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한반도 평화공존과 유라시아 공동성장 주제로 한러관계·동북아 협력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는 2026년 5월 30일 모스크바 골든링호텔 1층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유라시아 공동성장」을 주제로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모스크바협의회 자문위원, 고려인 고문 및 외부 참가자 60명과 발표자 3명을 포함해 총 63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러관계, 동북아 및 유라시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표도로프스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 RAN) 학술위원회 및 논문심사위원회 위원, 올레그 블라디미로비치 다비도프 IMEMO RAN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김영웅 러시아과학아카데미 현대중국·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표도로프스키 학술위원회 및 논문심사위원회 위원은 「러시아-한반도-유라시아: 협력의 가능성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교통·물류, 에너지, 생산망 안정, 북극 프로젝트 등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 과제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동북아와 유라시아 협력 구도 속에서 다자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으며, 러시아가 지역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비도프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정착 과제와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주제로 한반도 문제가 남북 간 군사·정치적 대립, 핵문제, 한국전쟁 이후의 미해결 과제, 정전 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문제 등이 결합된 복합적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관련국 간 대화와 조율이 필요하며, 러시아는 남북한 모두와의 접촉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웅 선임연구원은 「현시대와 한러 및 남북 관계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대 국제질서가 다극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러관계와 남북관계 역시 실용적이고 다변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상호 이해를 넓히고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발표자 간 질의응답 및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러관계 회복 가능성, 동북아 다자협력, 남북관계 개선 조건과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했다. 발표자들은 러시아 측 시각에서 한반도 정세와 국제환경 변화를 설명하고, 공식 소통 채널 회복과 현실적인 협력 의제 발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강연회는 모스크바 현지에서 한반도와 유라시아 정세를 연구해 온 러시아 전문가들의 견해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유라시아 공동성장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으며,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는 행사 자료와 사진을 협의회 기록자료로 보관하고 향후 평화공공외교 활동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