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 정상회담,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연결성 확대 논의
2026년 7월 7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 촐폰아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Asif Ali Zardari) 파키스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었다. 키르기스스탄 국영 통신사 Kabar는 자르다리 대통령이 7월 6~9일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했으며, 양국 정상이 양자·다자 협력 전반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영 라디오 Pakistan Radio는 회담 뒤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동성명에는 정치대화, 무역, 투자, 에너지, 교통·물류, 교육·문화, 안보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파키스탄 매체 Pakistan Today의 경제전문 섹션은 양국이 무역·투자·지역 연결성·안보를 중심으로 전략협력 확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양자 외교 일정이라기보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연결성 구상의 일부로 볼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연결되는 내륙 물류망을 갖고 있지만, 남아시아 항만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파키스탄은 중앙아시아와의 도로·철도·에너지 연결을 통해 자국 항만과 내륙 시장을 연결하려 한다. 양국이 교통·물류와 에너지 협력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제 측면에서 양국 교역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연결성 논의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CKU), CASA-1000 전력망, 아프가니스탄 경유 물류, 파키스탄 항만 접근 문제와 연결된다. 키르기스스탄이 파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러시아·중국 중심의 대외경제 관계를 보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Kabar는 자르다리 대통령이 이식쿨에서 민족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문화행사는 의전적 성격이 강하지만, 양국이 고위급 방문을 단순 회담이 아니라 관계 격상의 상징행사로 구성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실제 성과는 무역 확대, 운송협정, 항공·도로 연결, 투자 프로젝트, 안보협력 문서가 얼마나 구체화되는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
출처
- Kabar, "President of Pakistan to make official visit to Kyrgyzstan," 2026-07-06, https://en.kabar.kg/news/president-of-pakistan-to-make-official-visit-to-kyrgyzstan/
- Kabar, "Presidents of Kyrgyzstan, Pakistan held talks in Cholpon-Ata," 2026-07-07, https://en.kabar.kg/news/presidents-of-kyrgyzstan-pakistan-held-talks-in-cholpon-ata/
- Pakistan Radio, "Pakistan, Kyrgyzstan vow to establish strategic partnership," 2026-07-07, https://www.radio.gov.pk/07-07-2026/pakistan-kyrgyzstan-reaffirm-aspiration-to-establish-strategic-partnership
- Pakistan Today, "Pakistan, Kyrgyzstan agree to deepen strategic partnership across trade, connectivity and security," 2026-07-07, https://profit.pakistantoday.com.pk/2026/07/07/...
- Trend, "President of Pakistan Zardari arrives in Kyrgyzstan for official visit," 2026-07-06, https://www.trend.az/business/42046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