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관광객용 도시지도·공중화장실 확충 추진
2026년 7월 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도시환경 개선 회의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관광객과 방문객이 수도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공중화장실과 쓰레기통을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문화유산과 숙박시설 중심의 관광정책을 교통·위생·안내 등 일상적인 도시 서비스로 확대하려는 조치다.
우즈베키스탄 독립 온라인매체 Gazeta.uz에 따르면 버스정류장과 철도역, 공항, 지하철역에 주요 관광지와 이동 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 무료 디지털 지도도 제공할 예정이다. 타슈켄트의 각 행정구역에는 공중화장실 15~20곳을 새로 마련하고 거리의 쓰레기통도 대폭 늘리도록 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26년 초부터 타슈켄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0만 명에 이른다.
이번 계획은 관광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도시 편의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타슈켄트는 공항과 철도, 지하철이 연결된 중앙아시아의 주요 관문이지만, 외국인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광지도와 다국어 안내, 공중화장실 등의 부족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회의에서 타슈켄트가 오랫동안 깨끗하고 정돈된 '녹색 도시'로 여겨져 왔으나, 거리·광장·공원의 상태를 주민과 관광객의 기대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지도 설치 장소로 공항과 역, 대중교통 정류장을 함께 지정한 것도 개별 관광지보다 도시 전체의 이동 동선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타슈켄트의 인구와 교통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기반시설이 받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타슈켄트 도시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전력·상수도·하수도 시설이 도시 성장으로 높은 부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광객용 편의시설 확대 역시 대규모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 속에서 공공서비스의 수용능력을 높이려는 정책의 일부다. 정부는 각 구역의 공중화장실 부지를 전자경매로 매각해 민간이 현대식 시설을 짓게 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관건은 시설의 숫자뿐 아니라 위치와 관리 상태다. 공중화장실이 관광 동선과 떨어져 있거나 청결·안전 관리가 지속되지 않으면 실제 이용률은 낮아질 수 있다. 디지털 지도도 관광지 정보뿐 아니라 대중교통 환승, 공중화장실, 의료기관, 경찰서, 환전소 등 생활정보를 여러 언어로 제공해야 외국인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출처
- Gazeta.uz, "Tashkent plans to open 15−20 public toilets in each district," 2026-07-05, https://www.gazeta.uz/en/2026/07/05/tashkent-clean-city/
- Gazeta.uz, "В Ташкенте планируют построить по 15−20 общественных туалетов в каждом районе," 2026-07-04, https://www.gazeta.uz/ru/2026/07/04/toilets/
-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Master plan of Tashkent city reviewed," 2024-10-09, https://president.uz/en/lists/view/7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