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 13㎞ 획정·표지 완료… 평화협정과는 별도 절차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4. 21:13

2026년 7월 9일 제이훈 바이라모프(Jeyhun Bayramov) 아제르바이잔 외교장관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지금까지 약 13㎞의 국경 획정과 현장 표지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7월에 새로 합의한 구간이 아니라 현재까지 완료된 누적 성과로 이해해야 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 획정 및 표지 현황(출처: 자료를 취합하여 직접 작성)

 

아제르바이잔 매체 트렌드에 따르면 바이라모프 장관은 양국 위원회가 국경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관련 법규도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획정’은 지도와 법률 문서에서 경계선을 합의하는 작업이고, ‘표지’는 합의한 선을 현장 표석 등으로 표시하는 작업이다.

 

양국 위원회는 4월 29일 아르메니아 아그베란에서 13차 회의를 열었다. 아르메니아 외교부가 공개한 공동 내용에 따르면 전문가그룹의 작업 절차, 국경획정 지도 작성, 문서 작성·공표에 관한 세 가지 지침 초안을 합의해 각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로 했다. 회의 결과 의정서도 서명됐다.

 

절차가 정례화됐다는 점은 진전이지만, 13㎞는 양국 전체 국경의 일부에 불과하다. 남은 구간에는 도로·마을·농지·수자원과 안보 문제가 얽혀 있어 지도 기준과 현장 접근에서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완료 구간이 늘어도 모든 국경이 즉시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국경획정과 평화협정도 별도 트랙이다. 바이라모프 장관은 아제르바이잔 측이 평화협정 최종 승인을 위한 국내 작업을 마쳤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양국의 최종 서명·비준이 완료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음 위원회 일정과 지침의 정부 승인, 추가 구간의 공동 측량이 실질적 진전을 가늠할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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