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2026년 1~5월 국내여행 3,420만 건…증가율 6.2%의 이면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7. 21:02

2026년 7월 10일 드미트리 체르니셴코(Дмитрий Чернышенко) 부총리와 막심 레셰트니코프(Максим Решетников) 경제개발부 장관은 1~5월 러시아 국내 관광여행이 3,420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200만 명으로 23% 늘었다.

 

지역별로는 모스크바가 520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크라스노다르변경주 320만 건, 모스크바주 270만 건, 상트페테르부르크 260만 건이 뒤를 이었다. 상위 4개 지역이 전체 3,420만 건의 약 40%를 차지해 관광수요가 수도권과 대표 휴양지에 집중된 구조가 이어졌다.

 

정부가 제시한 ‘관광여행’은 주로 호텔·리조트·요양시설 등 집단숙박시설 이용통계를 토대로 한다. 한 사람이 여러 번 여행하면 각각 한 건으로 집계될 수 있으며, 친지 집이나 개인주택에 머문 여행은 빠질 수 있다. 따라서 3,420만 건을 여행자 3,420만 명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증가율이 높았던 지역으로는 투바공화국, 세바스토폴, 카라차예보-체르케시야공화국, 다게스탄공화국, 아무르주, 북오세티야-알라니야공화국이 언급됐다. 다만 기저가 작은 지역은 방문객이 비교적 적게 증가해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 증가율과 함께 절대 방문객 수를 제시해야 실제 시장규모를 알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국내여행 증가를 관광 국가사업의 성과로 평가한다. 국가는 호텔 건설 우대대출, 모듈형 숙박시설 지원, 도로·해변·관광로 정비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2030년 목표는 연간 관광여행 1억 4,000만 건이다. 2024년 약 9,010만 건과 비교하면 앞으로도 연평균 상당한 증가가 필요하다.

 

관광여행 증가가 관광업의 실질 성장으로 이어졌는지는 숙박요금과 여행지출을 함께 봐야 한다. 물가상승으로 호텔과 교통비가 올랐다면 명목매출은 늘어도 여행자의 숙박일수나 소비량은 줄 수 있다. 앞으로 발표될 상반기 숙박시설 객실가동률과 관광서비스 매출이 핵심 검증자료가 된다.

 

‘관광여행’ 통계는 숙박시설에 등록된 이용 건수를 중심으로 집계되는 경우가 많아 당일여행과 친지 방문을 모두 포괄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한 사람이 여러 지역에서 숙박하면 복수 건으로 계산될 수 있다. 따라서 3,420만 건을 순수한 여행자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국내여행 증가는 해외여행 대체, 교통망 개선, 정부의 관광환급·인프라 지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항공료와 철도요금, 숙박비가 소득보다 빠르게 오르면 여행 횟수는 늘어도 체류기간과 소비액은 줄 수 있다. 지역별 관광매출과 객실가동률을 함께 봐야 성장의 질을 판단할 수 있다.

 

관광수요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와 흑해 연안, 카잔 등 기존 인기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전국 증가율이 6.2%여도 일부 지역은 정체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지방관광 육성의 성과를 평가하려면 상위 지역의 비중과 신규 목적지의 증가율을 분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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