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 연방명부 등록 본격화…통합러시아·공산당·새로운사람들당 명부 승인
2026년 7월 21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의 9번째 선거에 출마할 통합러시아의 연방 후보명부를 등록하면서 주요 정당의 후보 등록 절차를 본격화했다. 9대 국가두마 선거일은 9월 20일이며, 전체 450석 가운데 절반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나머지 절반은 단일선거구제로 선출된다.
중앙선관위 공개 결정문에 따르면 러시아연방공산당 명부는 7월 17일, 새로운사람들 명부는 7월 20일, 통합러시아 명부는 7월 21일 등록됐다. 자유민주당과 정의로운러시아 등 다른 정당도 명부 확인·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명부의 ‘확인’은 제출 서류와 후보 추천 절차를 심사 대상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고, ‘등록’은 선거운동에 참여할 법적 지위를 부여한 단계다. 명부 확인과 후보 등록은 서로 다른 법적 단계다.
이번 선거에서도 통합러시아는 현직 지역 수장과 연방·지방 관료, 사회단체 인사를 폭넓게 배치하며 집권당의 행정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당은 물가와 연금, 공공요금, 산업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새로운사람들은 기업 규제와 도시 중산층·청년층 의제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후보 명부만으로 최종 선거전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역별 단일선거구 후보 등록과 각 당의 공식 공약 발표가 마무리돼야 전체 구도를 판단할 수 있다.
선거운동의 제도적 환경도 중요하다. 러시아 총선은 연방명부 득표율과 지역구 당선자를 결합하는 혼합제이며, 정당명부 의석 배분에는 5% 봉쇄조항이 적용된다. 따라서 원내 주요 정당은 전국 득표율뿐 아니라 지역구에서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행정조직을 활용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이번 등록 단계에서 확인할 핵심은 ‘등록이 끝난 총선’이 아니라 ‘주요 정당의 법적 출마 절차가 순차적으로 완료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선관위 결정은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심사 과정에서 명부에서 제외될 수 있다.
출처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9대 국가두마 선거 연방 후보명부 결정문 목록」, 2026.7., https://cikrf.ru/analog/ediny-den-golosovaniya-2026/kategorii-viborov/vybory-deputatov-gosudarstvennoy-dumy-federalnogo-sobraniya-rossiyskoy-federatsii-devyatogo-sozyva/federalnye-spiski-kandidatov/federalnye-spiski-kandidatov-v-deputaty-gosudarstvennoy-dumy-postanovleniya-tsik-rossii-o-zaverenii-/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6년 통합선거일 안내」, https://www.cikrf.ru/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관지, 「ЦИК России 뉴스」, 2026.7., https://vestnik.cikrf.ru/news/cec/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관지, 「ЦИК 결정문」, 2026.7., https://vestnik.cikrf.ru/vestnik/documents/decree_of_cec/
- Interfax, 러시아 총선 후보 등록 관련 보도, 2026.7., https://www.interfax.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