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2026 상반기 산업생산 정체권…제조업 내부 격차 확대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23. 23:00

2026년 7월 22일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2026년 상반기 산업생산 통계를 발표하며 산업활동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정체권에 머물고 업종별 차이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연방통계청 집계에서 2026년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했다. 제조업은 0.7% 늘었고 광업은 0.5% 감소했다. 계절·달력 요인을 조정한 산업생산지수는 2023년 월평균을 100으로 할 때 6월 108.3으로 5월 108.2보다 소폭 올랐으나 4월 109.0에는 못 미쳤다. 경제개발부가 5월 제시한 연간 전망은 산업생산 0.6%, 제조업 1.0% 증가였다.

 

연방통계청은 2026년부터 산업생산지수 산출의 가중치 기준연도를 2018년에서 2023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수치를 단순 연결할 때는 기준 변경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월별 지수와 상반기 누계는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증기, 수도·폐기물 처리 등 네 부문으로 나뉜다.

 

러시아 산업의 핵심 특징은 전체 지수보다 제조업 내부의 편차다. 정부조달과 국방·기계 관련 수요가 유지되는 일부 업종과 달리, 민간소비·건설·투자에 민감한 업종은 높은 금리와 원가 상승, 수입 부품 제약의 영향을 받고 있다. 광업은 원유·가스 생산과 수출 조건에 좌우되고, 정유업은 시설 피해와 정비, 내수 연료 부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산업생산이 정체돼도 고용이 즉시 악화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러시아의 공식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며, 일부 산업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낮은 실업률은 생산성 향상보다 노동공급 감소와 인력 재배치의 결과일 수 있다. 산업생산, 실질임금, 기업이익과 설비투자를 함께 봐야 경기의 질을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연방통계청의 총지수는 전국 평균이므로 지역별 체감과 다를 수 있다. 군수·에너지·금속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과 소비재·중소 제조업 의존 지역의 상황은 크게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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