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냉장저장시설 과제 지연… 5개 지역 상반기 신규 시설 ‘0’
2026년 7월 21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상반기 경제성과 점검회의에서 일부 지역의 식품 비축과 냉장저장시설 확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연말까지 총 8만 7,000톤 규모의 냉장저장시설 340곳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과일·채소·감자 비축 확대와 냉장저장능력 확충을 연말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연말까지 가동해야 할 신규 냉장저장시설은 340곳이며 총 저장용량은 8만 7,000톤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의 중심은 새로운 계획의 홍보보다 기존 과제의 이행 부진 점검에 가까웠다. 현지 매체 UPL은 회의 내용을 인용해 상반기 5개 지역에서 신규 냉장시설이 한 곳도 문을 열지 않았고, 농가가 감자 32만 5,000톤을 판매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지역 식량기금의 수매와 비축 기능을 강화하고 감자를 적정 가격에 국가 비축분으로 매입하도록 지시했다.
냉장저장시설은 생산량을 직접 늘리는 설비가 아니라 출하시점을 조절하고 수확 후 손실을 줄이는 유통 인프라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농산물 생산량에 비해 온도관리 저장시설이 부족하고, 기존 창고의 노후화와 전력·물류 여건도 제약으로 지적돼 왔다. 저장능력을 늘리더라도 시설이 생산지와 소비시장에 적절히 배치되지 않거나 전력공급과 수매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안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총 8만 7,000톤이라는 신규 용량의 의미도 전체 시장규모와 비교해야 한다. 지역별 생산량, 기존 냉장저장능력, 실제 가동률, 품목별 저장기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국 식품물가에 미칠 효과를 수치로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것은 목표량보다 이행 격차였다.
따라서 후속 보도에서는 2026년 말 실제로 가동한 시설 수와 저장용량, 5개 부진 지역의 사업 진척, 국가 비축용 감자 수매량을 확인해야 한다. 냉장시설 340곳이 계획대로 문을 열었는지와 비수기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됐는지를 함께 봐야 정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출처
- President of Uzbekistan, “President outlines priorities to sustain high economic growth and improve living standards”, 2026-07-21, https://president.uz/en/lists/view/9426
- UPL.UZ, “Шавкат Мирзиёев поручил импортировать 100 тыс. голов крупного рогатого скота, 150 тыс. овец и коз до конца года”, 2026-07-21, https://upl.uz/obshestvo/65059-news.html
- UPL.UZ, “В Узбекистане только 5% складов могут хранить овощи и фрукты”, 2026-04-18, https://upl.uz/economy/62150-news.html
- President of Uzbekistan, “Address of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Shavkat Mirziyoyev to the Oliy Majlis and the people of Uzbekistan”, 2025-12-26, https://president.uz/en/lists/view/8834
- World Bank, “Uzbekistan - Country Economic Memorandum: Fostering Private Sector-Led Growth and Global Integration”, 2025, https://www.worldbank.org/en/country/uzbekistan/publication/cem-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