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자흐스탄, 파종면적 2,380만㏊… 밀 줄이고 유지작물 430만㏊로 확대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3. 20:29

2026년 7월 31일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은 올해 수확을 위한 작물별 파종면적 통계를 공개했다. 정부와 농업부 자료를 종합하면 전체 파종면적은 약 2,380만㏊로 2025년보다 약 18만㏊ 늘었으며, 밀 면적은 줄고 유지작물과 사료작물은 확대됐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연초 제시한 계획에서 곡물·두류 파종면적은 약 1,590만㏊로 전년보다 11만2,40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밀은 1,220만㏊에서 약 1,210만㏊로 축소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7월 농업부 집계에서는 밀 면적이 전년보다 12만5,000㏊ 줄었고, 곡물의 전체 파종구조 비중도 최근 3년간 73%에서 6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지작물 면적은 430만㏊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체 파종면적의 약 18%에 해당한다. 사료작물은 330만㏊, 옥수수는 25만3,400㏊로 늘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를 수익성이 높은 작물과 국내 가공산업이 필요로 하는 원료작물 중심의 다각화 정책으로 설명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벼와 면화의 파종구조도 조정됐다. 정부는 연초 크즐오르다주와 투르키스탄주에서 벼 면적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고, 농업부는 7월 전통적인 관개 벼·면화 면적이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실제 감축면적과 물 사용 절감량은 최종 파종통계와 수자원 자료를 함께 대조해야 한다.

 

면적 변화는 카자흐스탄 농업이 곡물, 특히 밀 중심 구조에서 유지작물·사료작물·가공용 작물로 일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파종면적이 늘었다고 생산량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수확량은 강수, 토양수분, 고온, 병충해, 비료·농기계 투입과 수확기 기상에 따라 달라진다. 농업부는 7월 중순 기준 곡물과 유지작물의 99% 이상이 양호하거나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는 최종 수확량 확정치가 아니다.

 

같은 날 공개된 사회적으로 중요한 식품 가격 통계에서는 7월 29일까지 한 주 동안 일부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했다. 감자는 2.8%, 토마토는 2.4%, 사과는 1.9%, 오이는 1.2% 떨어졌다. 당근·사워크림·홍차는 각각 0.2%, 닭고기·치즈·케피르는 각각 0.1% 하락했다. 밀가루, 1등급 밀가루빵, 뼈가 포함된 말고기, 우유 가격은 전주와 같았다.

 

전국 평균가격은 감자가 ㎏당 275텡게, 오이가 ㎏당 495텡게, 1등급 계란 10개가 567텡게였다. 감자는 투르키스탄에서 ㎏당 219텡게, 오이는 타라즈에서 339텡게로 가장 낮았고, 계란은 우랄스크 475텡게와 크즐오르다 477텡게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7월 말 한 주의 채소가격 하락을 파종면적 조정의 직접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감자·채소의 계절적 출하, 지역별 물류, 저장량과 수입가격이 단기 가격을 좌우한다. 유지작물 확대는 식용유·사료·수출구조에 중장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2026년 수확과 가공실적이 나오기 전에는 정책 효과를 확정할 수 없다.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전체 파종면적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밀 비중은 줄고 유지작물과 사료작물 면적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카자흐스탄 농업정책은 총면적 확대보다 작물 구성 전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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