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자흐스탄 아랄–카스피 도로 착공… CKU 철도와 맞물리는 중앙아 복합 물류망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4. 21:04

2026년 8월 3일 카자흐스탄은 아랄해 북부와 카스피해 동부를 잇는 대규모 도로공사에 착수했다.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베이네우–삭사울스크 구간이 대상이다. 같은 시기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는 키르기스스탄 산악구간에서 터널과 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은 발주기관과 노선, 운송수단이 서로 다른 별개 사업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카스피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망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 가능성이 있다.

 

카자흐스탄 774㎞ 도로사업 동시 착수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와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등 착공 대상의 총연장이 774㎞라고 밝혔다. 별도로 베이네우–삭사울스크 축은 약 800㎞ 규모의 신규 연결로 설명됐다. 정부는 공사기간 중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자흐스탄 측은 도로망 완공 뒤 해당 축의 연간 화물수송 능력이 현재보다 약 2.5배 늘어난 1,320만 톤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유럽 간 도로거리는 약 1,000㎞ 줄고 운송기간은 최대 3일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이는 예측치이므로 실제 물동량, 국경처리시간, 카스피해 선박운항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KU 철도는 산악 터널공사가 핵심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는 전체 약 532.5㎞ 가운데 키르기스스탄 구간이 약 305㎞를 차지한다. 우즈베키스탄철도가 공개한 기본계획에는 역사 20곳, 총연장 약 16㎞의 교량 48개, 약 103㎞의 터널 27개가 포함돼 있다.

 

키르기스스탄 교통통신부는 2026년 4월 자료에서 설계조정에 따라 터널 수를 29개, 총연장을 약 104.8㎞로 설명했으며 모든 주요 터널구간에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료별 터널 수가 다른 것은 설계·공구 분류의 차이로 보이며, 최종 준공기준은 사업시행기관의 통합 설계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7월 31일 촐폰아타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제르바이잔 정상들의 협의에서도 CKU 철도와 지역 운송망 연결이 주요 의제로 재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국경검문소 디지털화, 단일창구, 물류센터 확대를 철도 건설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선 건설만으로 중앙회랑이 완성되지는 않아

카자흐스탄 도로는 카스피해 동부 접근성을 높이고, CKU 철도는 중국 서부와 페르가나 계곡을 직접 잇는 역할을 한다. 화물이 두 노선을 조합해 유럽까지 이동하려면 철도–도로 환적, 카스피해 항만, 선박, 아제르바이잔·조지아 철도, 세관정보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것은 개별 기반시설의 동시 확장이다. 하나의 통합 회랑이 형성됐다고 평가하려면 공통운송장, 통합요금, 정시운항, 국경처리시간, 항만 대기시간이 실제로 개선되는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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