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OCAR, 이토추의 ACG 지분 3.65% 인수… 국영 지분 35.3%로 확대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4. 21:34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SOCAR가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의 아제리–치라그–심해 구나슐리(Azeri–Chirag–Deepwater Gunashli·ACG) 사업 지분 3.65%를 인수했다. 2026년 8월 3일 SOCAR와 현지 매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거래 뒤 SOCAR의 참여지분은 31.65%에서 35.3%로 늘었다. 한편 거래가격과 지급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분의 시장가치나 SOCAR의 예상수익률을 현재 자료만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아제르바이잔 최대 해상유전의 국가 지분 확대

ACG는 바쿠 동쪽 카스피해 해상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의 핵심 석유개발사업이다. BP가 운영사를 맡고 있으며 2026년 1분기 평균 생산량은 하루 약 32만5,000배럴, 분기 총생산은 약 2,900만 배럴이었다.

 

거래 뒤 지분은 SOCAR 35.3%, BP 30.37%, MOL 9.57%, INPEX 9.31%, 엑손모빌 6.79%, TPAO 5.73%, ONGC Videsh 2.925%로 구성된다. SOCAR는 최대 단일 지분 보유자가 됐지만 운영사는 계속 BP이다. 지분 확대가 곧 운영권 이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토추는 1996년 아제르바이잔에 투자한 첫 일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데쓰야 야마다 이토추 에너지·전력솔루션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매각이 장기간 보유한 자산을 SOCAR에 넘기고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결정이며, 아제르바이잔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비수반가스 생산 시작 뒤 거래

BP는 2026년 6월 1일 ACG에서 처음으로 상업적 비수반가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비수반가스는 원유생산의 부산물이 아니라 독립된 가스층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이다. 초기에는 심부 구나슐리 구역의 키르마키 하부 사암층을 시험하며, 기존 해상설비와 상가찰 터미널을 활용한다.

 

ACG 생산물분배계약은 2049년까지 유효하다. 비수반가스 개발 부속합의도 기존 계약기간에 맞춰 적용되며, 탐사·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BP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잠재적 투자규모이며 확정된 지출계획은 아니다.

 

통제력보다 수익·비용 노출도 함께 증가

SOCAR의 지분이 3.65%포인트 늘면 ACG에서 배분받는 생산물과 수익 비중이 커진다. 동시에 운영비와 자본지출을 부담할 비중도 늘어난다. ACG의 2026년 1분기 운영비는 약 1억3,400만 달러, 자본지출은 약 3억6,300만 달러였다.

 

국영기업이 핵심자산 지분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국가의 경제적 이해관계는 커졌다. 그러나 인수의 경제성이 높은지 판단하려면 인수대금, 유가·가스가격 가정, 향후 생산감소율, 비수반가스 매장량과 개발비가 필요하다.

 

현재 확인되는 핵심은 이토추가 30년간 보유한 지분을 SOCAR에 양도했고, SOCAR가 ACG 최대 지분을 35.3%로 높였다는 사실이다. 거래가 아제르바이잔의 생산량이나 수출량을 즉시 바꾸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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