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즈베키스탄, 육류 공급 확대에 8억 9,500만 달러 사업 제시… 수급격차는 55만 톤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6. 21:05

2026년 8월 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Шавкат Мирзиёев) 대통령은 축산업에 4억6,300만 달러(약 6,620억 원), 가금류 사업에 4억3,200만 달러(약 6,177억 원)를 투입하는 생산 확대방안을 보고받았다. 두 분야의 발표액은 합계 8억9,500만 달러, 약 1조2,798억 원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연간 육류 수요가 215만 톤인 데 비해 생산은 약 160만 톤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한 수급격차는 55만 톤이다. 정부가 제시한 축산부문 추가생산 잠재력 19만 톤은 현재 격차보다 작으며, 계획이 모두 실현되더라도 수요 증가와 수입량을 함께 봐야 한다.

 

103개 중단기업 부채 재조정

정부는 가동을 멈춘 축산기업 103곳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채를 재조정하거나 최장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료작물 재배용 토지를 배정하고 종축을 공급해 소 3만3,000마리를 사육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들 기업이 정상 가동되면 해마다 육류 1만2,000톤과 우유 4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채조정 대상 금융기관과 원금·이자 감면 여부, 담보와 신규대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카라칼파크스탄의 축산단지 20곳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도 제시했다. 이들 단지의 부채는 1,096억 숨(약 131억 원)이었고 절반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다수 시설에서 사료용 토지와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부채유예만으로 정상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됐다.

 

802개 신규사업과 가계형 축사 확대

정부안에는 3조 숨, 약 3,592억 원 규모의 신규 축산사업 802개가 포함됐다. 사업을 통해 소 6만8,000마리 이상과 양·염소 18만6,000마리를 사육하고, 매년 육류 2만 톤과 우유 12만 톤을 추가 생산한다는 목표다.

 

축산 특화지역 13곳에서는 사료용 토지 7만5,000헥타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소규모 사업금융, 우유 집하장과 사료 판매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계농에는 경량구조 축사 1만1,000곳을 설치해 소 42만1,000마리를 사육하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3조 숨의 사업비가 모두 정부재정인지, 은행대출·민간자본을 포함한 총사업비인지는 발표자료에서 구분되지 않았다. 802개 사업별 승인·착공·가동 일정도 공개되지 않아 현재 단계는 투자계획과 생산잠재력 제시에 해당한다.

 

몽골·중국·유럽·벨라루스에서 가축 수입

우즈베키스탄은 몽골에서 양 15만 마리, 중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종축 소 10만 마리, 벨라루스에서 가축 2,000마리를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육류 4만4,000톤의 추가생산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축 수입은 즉각적인 도축용 고기 수입과 다르다. 종축은 검역과 격리, 사료공급, 번식과 사육기간이 필요하며 실제 생산량은 폐사율과 번식률, 사료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발표에는 국가별 계약물량과 가격, 도착일, 검역시설이 제시되지 않았다.

 

수입가축 확대가 국내 생산으로 이어지려면 사료기반이 함께 늘어야 한다. 정부가 특화지역의 사료용 토지와 배합사료 생산능력을 정책에 포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가금육 10만 톤과 ‘Smart Fermer’

가금류 분야에는 총 4억3,200만 달러(약 6,177억 원)의 사업이 제시됐다. 정부는 2028년까지 가금육 10만 톤을 추가 생산하고, 배합사료 생산능력을 330만 톤으로 늘리며, 현대식 도축체계 적용률을 20%에서 50%로 높일 계획이다.

 

축산관리용 통합 플랫폼 ‘Smart Fermer’도 공개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축을 식별하고 수의사를 요청하며 인공수정·사료·목초지 정보를 확인하고 보조금을 신청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 기반 조언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개별 농가의 생산·질병·보조금 자료를 통합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와 사업정보의 관리주체, 의무가입 여부와 서비스 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디지털 플랫폼이 이미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재원보다 집행구조가 다음 검증 대상

8억9,500만 달러는 축산분야 4억6,300만 달러(약 6,620억 원)와 가금류 프로젝트 4억3,200만 달러(약 6,177억 원)를 합산한 규모다. 대통령실은 사업의 경제성을 정밀 분석하고 자금을 목적에 맞게 배분하며 디지털 회계·감시체계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제안된 사업을 그대로 전액 집행한다는 최종 예산결정과는 다르다. 정부예산, 정책은행 대출, 민간투자와 해외차입이 각각 얼마인지 확인돼야 국가재정 부담과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다.

 

계획의 실제 성과는 중단기업의 재가동률, 가축 수입계약과 검역, 사료가격, 육류·우유 생산량, 소비자가격의 변화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수급격차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군과 재원규모가 대통령에게 제시됐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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