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비관측경제 규모 245.5조 숨… 은닉경제 규모는 80조 숨
- 우즈베키스탄의 2026년 상반기 비관측경제 총부가가치는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으로 GDP의 22.9%
- 비관측 경제 전체는 가계·개인 활동 165조 4,659억 숨(한화 약 19조 7,180억 원)과 은닉경제 80조 240억 숨(한화 약 9조 5,362억 원)
- 공식 비교계열상 비중은 26.1%에서 22.9%로 낮아졌지만, 2025년 수치가 재평가됐으므로 서로 다른 판본의 명목액과 비교 안 되
2026년 8월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가통계위원회가 2026년 상반기 비관측경제의 총부가가치가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2.9%를 차지했다고 재공지했다. 이 수치는 7월 30일 공개된 상반기 GDP 잠정자료와 8월 초 현지 보도에 이미 포함됐으며, 단속 적발액이나 탈세 추징액, 정부의 경제적 손실액이 아니라 국민계정에 반영된 부가가치 추계다.
원자료를 구성항목으로 나누면 가계·개인 활동이 165조 4,659억 숨(한화 약 19조 7,180억 원), 은닉경제가 80조 240억 숨(한화 약 9조 5,362억 원)이다. 두 금액을 더하면 전체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과 정확히 일치한다. 8월 18일 영문 요약은 이를 각각 165조 5,000억 숨(한화 약 19조 7,221억 원), 80조 숨(한화 약 9조 5,333억 원), 245조 5,000억 숨(한화 약 29조 2,554억 원)으로 반올림해 제시했다.
통계 용어상 ‘비관측경제’는 정기 통계조사에서 전부 또는 일부가 포착되지 않아 통계지표에 간접 방식으로 추계되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우즈베키스탄 통계는 이를 가계·개인 활동과 은닉경제로 나눠 GDP에 포함한다. 따라서 전체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을 곧바로 ‘불법경제’ 또는 ‘그림자경제’라고 부르면 범위를 잘못 넓히게 된다. 이 가운데 국가통계위원회가 은닉경제(hidden economy)로 분류한 경제활동은 80조 240억 숨(한화 약 9조 5,362억 원)이었다. 이는 합법적인 생산·거래이지만 세금이나 법령상 의무를 피하려고 국가기관에 의도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활동을 뜻한다.
업종별 비율도 분모를 주의해야 한다. 농림어업 60.5%, 서비스 23.0%, 건설 17.8%, 산업 6.7%는 비관측경제 전체를 업종별로 나눈 구성비가 아니라 각 업종이 창출한 부가가치 가운데 비관측 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농림어업 60.5%는 비관측경제의 60.5%가 농업에서 나왔다는 뜻이 아니다. 산업 간 비중을 더하거나 이를 전체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에 곱해 업종별 금액을 역산해서도 안 된다.
전년 비교에서는 통계 판본이 달라졌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최신 공식 보고서는 2025년 상반기 비관측경제 비중을 재평가한 뒤 26.1%로 제시하고, 2026년 상반기 22.9%까지 3.2%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2025년 당시 공개된 자료는 265조 5,400억 숨(한화 약 31조 6,435억 원), GDP의 32.9%였다. 최신 보고서가 2025년 절대액의 수정값을 함께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발표액과 올해 245조 4,899억 숨(한화 약 29조 2,542억 원)을 빼 명목 감소액이나 감소율을 계산하면 서로 다른 통계 빈티지를 섞게 된다.
현지 경제매체 Spot은 전체 비관측경제가 가계·개인 활동과 은닉경제로 구성된다는 점과 공식 비교계열상 비중이 26.1%에서 22.9%로 낮아졌다는 점을 전했다. Kun.uz는 8월 19일 국가통계위원회의 반올림 요약치와 두 구성항목을 보도했지만, 업종별 60.5%·23.0%·17.8%·6.7%를 전체 활동의 구성비처럼 설명했다. 네 비율의 합이 100%를 넘고 국가통계위원회 영문 원문도 ‘각 경제활동의 총부가가치에서 비관측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명시하므로, 기사에서는 공식 원문의 분모를 따랐다. 국가통계위원회 자료는 비중 하락 원인을 특정 정책의 성과로 돌리지 않았다. 실제 경제활동의 공식화뿐 아니라 명목 GDP 확대, 부문별 성장률 차이, 계절성, 추계방법과 분류 개정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통계만으로 ‘양성화 정책이 성공했다’는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어렵다.
이번 통계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은 비관측 활동이 상반기 GDP의 22.9%로 추계됐고, 그중 은닉경제의 몫은 7.5%라는 사실이다. 향후 1~9월과 연간 국민계정이 발표되면 같은 개정계열에서 비중과 구성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통계위원회가 재평가된 2025년 상반기 절대액과 세부 추계방법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비중의 변화와 명목액의 변화를 분리해 보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요 출처 및 참고자료
-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 「The non-observed economy amounted to UZS 245.5 trillion」, 2026-08-18: https://stat.uz/en/press-center/news-of-committee/69833-kuzatilmajdigan-i-tisodijot-azhmi-245-5-trln-s-mni-tashkil-etdi-4
-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 「O‘zbekiston Respublikasi yalpi ichki mahsuloti 2026-yil yanvar–iyun oylari uchun」, 2026-07-30: https://stat.uz/uz/matbuot-markazi/qo-mita-yangiliklar/69558-o-zbekiston-respublikasi-yalpi-ichki-mahsuloti-2026-yil-yanvar-iyun-oylari-uchun-1
-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 「O‘zbekiston Respublikasi yalpi ichki mahsuloti: 2026-yil yanvar–iyun」 보도자료 PDF, 2026-07-30: https://stat.uz/img/press-relizlar/analitika-vvp_zb-lotin_p89922.pdf
- Spot, 「O‘zbekistonda kuzatilmaydigan iqtisodiyot YIMning 22,9% gacha qisqardi」, 2026-08-06: https://www.spot.uz/oz/2026/08/06/shadow-economy/
- Spot, 「Теневая и неформальная экономика в Узбекистане достигла 32,9% ВВП」, 2025-08-07: https://www.spot.uz/ru/2025/08/07/shadow-economy/
- Kun.uz, 「Uzbekistan’s unobserved economy reaches UZS 245.5 trillion in H1」, 2026-08-19: https://kun.uz/en/news/2026/08/19/uzbekistans-unobserved-economy-reaches-uzs-2455-trillion-in-h1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2026년 8월 18일 USD 공식환율」, 2026-08-18: https://cbu.uz/uz/arkhiv-kursov-valyut/json/USD/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