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Ozon 앱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되었다가 복귀... 이의제기 뒤 핵심 앱 재등록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24. 18:54

- Ozon 본앱과 Ozon Fresh·Travel, 판매자·파트너용 앱은 8월 14일 저녁 Google Play에서 삭제됐다가 회사가 이의제기를 제출한 뒤 8월 21일 다시 등록

 

- Ozon Bank는 7월 23일 EU 제재명단, 8월 6일 영국 제재명단에 오른 뒤 8월 12일 Google Play에서 삭제되... 반면 마켓플레이스·여행·판매자 앱의 삭제 사유는 Google이나 Ozon이 공식 공개하지 않아

 

- 시간상 은행 제재와 계열 앱 삭제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Ozon은 비은행 서비스는 제재 대상이 아니고 Google Play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혀

 

8월 21일 러시아 전자상거래업체 Ozon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본앱과 Ozon Fresh·Ozon Travel, 판매자·파트너용 애플리케이션이 Google Play에 다시 등록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8월 14일 저녁 비은행 계열 앱들이 스토어에서 사라진 뒤 Google에 이의제기를 제출했고, 약 일주일 만에 핵심 앱들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Ozon Select와 다른 2개 앱은 8월 21일 발표 시점까지 심사를 받고 있어 ‘Ozon 계열 앱 전체 복귀’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건은 이틀 앞서 발생한 Ozon Bank 앱 삭제와 구분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7월 23일 Ozon Bank를 제재명단에 올렸고, 영국도 8월 6일 별도 제재 패키지에서 Ozon Bank를 지정했다. EU의 결정문은 Ozon Bank를 러시아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중요한 은행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정부에 상당한 수입을 제공하는 은행부문에 관여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8월 12일 Ozon Bank 앱이 Google Play에서 삭제됐을 때 Ozon도 제재와 관련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 앱은 8월 21일 비은행 Ozon 앱 복구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8월 14일 저녁 삭제된 마켓플레이스·여행·판매자용 앱들에 대해서는 공식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Ozon은 자사 마켓플레이스와 Ozon Fresh·Travel·Select 등이 제재 대상이 아니며 Google Play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월 21일 회사가 ‘삭제 뒤 이의제기를 냈고 결과적으로 앱이 복귀했다’고 설명한 점은 Google의 심사결과가 바뀌었다는 사실까지만 보여준다. Google이 어떤 규정이나 위험판단으로 처음 앱을 내렸는지, Ozon Bank 제재가 비은행 앱 삭제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세 단계다. 먼저 Ozon Bank는 EU·영국 제재 뒤 별도로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이어 제재 대상이 아닌 Ozon의 소비자·판매자 앱들이 8월 14일 저녁 일괄적으로 사라졌고, 회사가 이의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8월 21일 핵심 앱이 복구됐지만 Ozon Select 등 3개 앱은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 삭제 기간에도 iPhone용 앱은 Apple App Store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고, Android 이용자는 RuStore·Huawei AppGallery·Galaxy Store를 대체 경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삭제 앱 수는 확인 시점에 따라 보도가 달랐는데 Meduza·TV Rain은 본앱·Fresh·Seller·Job·Travel 5개를, Fontanka와 Kod.ru는 여기에 Ozon Select까지 포함한 6개를 확인했다. 비은행 앱 삭제를 ‘제재 확대’로 해석하거나, 반대로 복귀를 ‘제재 해제’로 해석하는 것은 모두 현재 공개된 사실보다 앞서 나가는 설명이다.

 

주요 출처 및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