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러시아 정부 재정에 보탬됐나
6월 10일 Business Insider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분석을 인용해 국제유가 상승이 러시아 재정과 대외수지에는 보탬이 되지만,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후 약 30% 상승한 배럴당 92달러 수준으로 거래됐고,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로서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Business Insider는 러시아가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은 산유국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중동 위기와 해상 운송 위험이 커질 때 러시아산 원유는 상대적으로 다른 물류 경로를 통해 판매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은 러시아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입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러시아 경제의 성장 제약 요인으로 노동력 부족, 제한된 생산능력, 생산성 둔화, 전쟁으로 인한 인력 감소를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2026년 러시아 GDP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 분석가 설문에서 제시된 2026년 성장률 0.7% 전망과도 비슷한 저성장 구간에 놓여 있다.
러시아 당국은 추가 원유 수입을 경기부양 재원으로만 보지 않고 물가 위험과 연결해 인식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Business Insider는 러시아의 추가 수입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를 함께 전했다. 고유가가 재정 여력을 늘리더라도 고금리, 노동시장 압박, 설비·기술 제약이 성장률을 제한한다는 분석이다.
출처
- Business Insider, “Higher oil prices are making Russia richer — but not helping its economy grow, Goldman says”, 2026.06.10., https://www.businessinsider.com/russia-economy-oil-price-boom-gdp-growth-goldman-sachs-2026-6
- Interfax, “Analysts lower Russian 2026 GDP growth, inflation, improve oil and exchange rate forecasts”, 2026.06.10., https://interfax.com/newsroom/top-stories/118023/
- Bank of Russia, “Macroeconomic survey of the Bank of Russia”, 2026.06.16. 확인, https://cbr.ru/eng/statistics/ddkp/mo_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