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반정부 시위 500일... 피로감 속에서도 EU 노선 요구 지속
6월 17일 유라시아 전문 매체인 Eurasianet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반정부 시위가 500일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2024년 말 조지아 정부가 EU 가입협상 중단을 발표한 이후 시위가 이어졌고, 장기화 속에 참여 규모는 줄었지만 핵심 참여자들의 결집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urasianet은 시위대가 조기 총선, 구금자 석방, 친EU 외교노선 회복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지아 정부와 집권 조지아의꿈(Georgian Dream)은 반정부 시위를 불안정 조성 시도로 규정해 왔고, 야권과 시민사회는 정부가 EU 통합 경로를 훼손하고 시민공간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국제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6월 보고서에서 조지아 정부가 반대 의견과 시위를 억누르기 위해 경찰력, 법률, 사법 절차를 결합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500일 이상 시위가 이어지는 동안 수천 명의 자의적 구금·벌금, 고문 및 부당대우 주장, 150명 이상의 정치적 동기 기소 사례가 있었다고 제시했다.
또다른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의 2026년 조지아 국가보고서도 2024년 11월 EU 가입절차 중단 발표 이후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경찰과 보안기관이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조지아 정부의 입장과 국제 인권단체의 평가는 성격이 다른 자료다. 정부는 시위를 불안정 조성으로 규정하고, 인권단체는 시민공간 축소로 본다.
출처
- Eurasianet, “Tbilisi protests pass 500 days with no end in sight: ‘What choice do we have?’”, 2026.06.17., https://eurasianet.org/
- Amnesty International, “Georgia: Anatomy of Repression: 500 Days of Protest, Crackdown and Resilience”, 2026.06.15., https://www.amnesty.org/en/documents/eur56/1115/2026/en/
- Amnesty International, “Georgia: Authorities built coordinated system to crush dissent and entrench power”, 2026.06.15., https://www.amnesty.org/en/latest/news/2026/06/georgia-authorities-built-coordinated-system-to-crush-dissent-and-entrench-power/
- Human Rights Watch, “World Report 2026: Georgia”, 2026.06.17., https://www.hrw.org/world-report/2026/country-chapters/georgia
- JAMnews, “Georgia protests: 500 days of continuous demonstrations”, 2026.04.11., https://jam-news.net/georgia-protests-500-days-of-continuous-demonst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