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앙아시아 대외부채, 5년간 34.9% 증가… 카자흐스탄이 전체의 62% 이상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6. 20. 17:45

6월 18일 CentralasianLIGHT는 Ranking.kz 분석을 인용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중앙아시아 4개국의 2025년 말 대외부채가 2,908억 달러(한화 약 430조 3,84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 전보다 34.9% 늘어난 규모다. 자료는 CIS 통계위원회와 유라시아경제위원회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됐다.

 

카자흐스탄의 대외부채는 1,818억 달러(한화 약 269조 640억 원)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다만 카자흐스탄의 부채 구조는 주변국과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외부채 중 899억 달러(한화 약 133조 520억 원)는 다국적기업 내부의 기업 간 대출이고, 551억 달러(한화 약 81조 5,480억 원)는 비금융·준정부 기업 부채, 은행 부채는 183억 달러(한화 약 27조 840억 원), 정부 부채는 약 160억 달러(한화 약 23조 6,800억 원)로 제시됐다. 카자흐스탄의 최대 채권국은 네덜란드, 영국, 러시아 순으로 보도됐다.

 

우즈베키스탄의 대외부채는 896억 달러(한화 약 132조 6,080억 원)로 집계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국가 주도 인프라 투자, 에너지·산업 프로젝트, 국제금융기관 차입이 빠르게 늘어난 국가다. 카자흐스탄과 달리 정부와 공공부문 차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특징으로 설명된다.

 

키르기스스탄의 대외부채는 124억 달러(한화 약 18조 3,520억 원), 타지키스탄은 69억 달러(한화 약 10조 2,120억 원)로 제시됐다. 두 나라는 경제 규모가 작아 명목 부채는 작지만, 공공외채와 국제개발금융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수력발전, 도로, 관개, 사회 인프라 분야에서 외부 차입과 원조가 경제운용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앙아시아의 대외부채 증가는 인프라와 산업투자 확대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환율·금리·수출가격 변동에 대한 취약성도 높인다. 카자흐스탄은 민간·기업 간 부채 비중이 큰 반면,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은 정부·공공부문 차입의 정책적 관리가 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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