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시작된 러시아의 국제 가요 경연 <인터비전(Intervision) 2025>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라이브 아레나(Live Arena)에서 다음날 21일까지 이어져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터비전 2025>에는 총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부유럽, 남아시아 23개국 출신 가수들이 참여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번 <인터비전>에서는 베트남 출신 가수 득푹(Đức Phúc)이 우승을 차지했다. 주최 측은 우승자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경연곡들을 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에 공개했으며, 다음 url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https://vk.com/music/playlist/-147845620_3491
본래 <인터비전>은 1960년대 소련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가 1980년까지 이어졌다. 과거부터 <인터비전>은 유럽의 <유로비전>과는 대비를 이루었다. 이번 <인터비전>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됐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문화, 인도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인터비전>을 부활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결의안에 따라 드미트리 체르니셴코(Dmitry Chernyshenko) 러시아 부총리가 조직위원장을, 러시아 외교부가 <인터비전> 홍보를 맡았다.
하지만 <인터비전>의 준비와 개최가 모든 국가로부터 환영받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서방 언론들도 <유로비전>에서 퇴출된 러시아가 소련 시절 국제 경연을 부활시켰다고 논평했다.
한편 경연 참가 희망자가 결국 경연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미국 측 경연 참가자이자 호주 이중국적자인 배시(Vassy)가 끝내 불참한 것이다. 러시아 국영 매체인 타스(Tass)는 배시의 불참이 호주 정부의 정치적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하였으나, 로이터(Reuters)는 호주 정부 측의 코멘트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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