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38

러시아, 외국인 유학생 40만 명 중 절반이 중앙아 출신... 목표는 2030년 50만 명

러시아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4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대학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출신국은 179개국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중국·우즈베키스탄·인도 등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다.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50만 명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증가 속도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본다. 40만 명 돌파, 전체 학생의 8.5%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가 코메르산트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러시아 대학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은 40만 명을 넘었다. 대학원생과 레지던트를 제외한 순수 학부·석사 과정 기준으로는 40만 2,000명으로, 2024년보다 7,000명 늘었다. 다른 집계에서는 2025년 유학생 수가 41만 5,000명, 출신국은 185개국으..

사회, 문화 2026.07.13

유라시아의 여름 식탁… 폭염을 이겨내는 전통 음식

여름 기온이 오르면 유라시아의 식탁에서는 뜨거운 육수와 기름진 고기 요리 대신 차갑고 산미가 있는 수프와 발효유 음료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러시아의 오크로시카, 중앙아시아의 찰롭, 아제르바이잔의 도브가, 조지아의 마츠오니, 카프카스와 중앙아시아 전역의 아이란·탄은 서로 다른 식문화에서 발전했지만, 발효와 허브, 수분이 많은 채소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은 오크로시카다. 잘게 썬 오이와 무, 감자, 삶은 달걀, 허브, 고기나 소시지에 크바스 또는 케피르를 붓는다. 러시아 문화·생활 전문 매체 Russia Beyond는 오크로시카가 크바스뿐 아니라 탄과 아이란, 탄산수 등으로도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지역과 가정에 따라 재료와 국물이 달라지는 음식인 셈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사회, 문화 2026.07.13

타지키스탄의 티르곤 축제, 국가 문화정책으로 부활한 고대 전통

타지키스탄이 2026년 6월 말 고대 여름축제 티르곤(Tirgon)을 국가 공식 축일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기념하며 전통문화 복원을 국가 정체성·환경정책·관광산업과 결합하고 있다. 티르곤은 최근 타지키스탄의 공식 기념일 달력에 등재됐고, 2026년이 그 새로운 지위 아래 치러진 첫 축제였다.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티르곤을 페르시아어권 민족의 문화유산이자 물, 자연, 평화와 공동체를 상징하는 축제로 규정했다. 티르곤의 기원은 고대 이란계 농경문화와 조로아스터교 전통에 닿아 있다. 여름의 비와 물, 수확을 기원하고 공동체가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는 의례가 핵심이다. 축제의 명칭은 비와 번개를 관장하는 신성한 존재 티슈트리야와 페르시아력의 티르월에서 유..

사회, 문화 2026.07.13

모스크바의 여름 문화행사… 도시형 휴가가 일상이 되다

모스크바 전역에서 5월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모스크바의 여름’ 프로그램이 공원·대로·강변·광장·도서관을 하나의 대형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2026년 프로그램은 무료 공연, 야외영화, 스포츠, 전시, 가족행사와 지역 상권 행사를 결합해 시민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생활권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시형 휴가’의 기반을 넓혔다. 모스크바시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대표 프로그램인 ‘연극대로 2026’은 5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푸시킨스카야 제방, 고리키공원, 주요 대로와 도심 광장에서 연극·오페라·발레·거리극이 열리며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무제온과 소콜니키의 야외영화관, 자랴디예공원의 영화 프로그램, 이즈마일롭스키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원 속 영화’가 더해..

사회, 문화 2026.07.13

알마티의 여름 산악관광, 침불락 과부하와 클러스터 확장 사이에서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는 겨울 스키뿐 아니라 여름 산악·하이킹 관광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톈산 산맥 자락의 침불락(Shymbulak)과 메데우, 일레알라타우 국립공원은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특정 지점에 수요가 몰리는 과부하와 교통·환경 부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알마티시는 관광 클러스터 확장으로 이를 분산하려 하고 있다. 침불락은 여름 산악관광의 중심이다. 알마티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여름 침불락 방문객은 45만 명을 넘었고, 2025년 1~10월 누적으로는 110만 명에 이르렀다. 직전 겨울 시즌까지 포함한 연간 방문객은 약 150만 명 수준이다. 침불락은 마스터카드 '알마티 관광 2025'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의 30.6%를 차지하는 도시 최대 명소로 꼽혔다...

사회, 문화 2026.07.11

러시아 대학 입학 사범 지원 30% 늘어… 교사 부족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2026학년도 러시아 대학입시에서 사범·교육계열 지원서가 전년 같은 시기보다 30% 증가했다. 정부는 교육직의 인기가 높아진 신호로 평가했지만, 원서 수 증가가 실제 입학자와 교사 취업 증가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러시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드미트리 체르니셴코(Dmitry Chernyshenko) 러시아 부총리는 7월 10일 사범계열에 제출된 지원서가 전년보다 30% 많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학의 원서접수는 여러 대학과 전공에 중복 지원할 수 있어 지원서 수와 지원자 수는 같지 않다. 러시아 국립연구대 고등경제대(HSE)의 교육통계는 교원양성이 러시아 고등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범계열은 지역대학과 연방대학에 폭넓게 설치돼 있고, 국가가 상당수 예산정원을 배정한..

사회, 문화 2026.07.11

키르기스스탄 외국인 유학생 4만 명… 중개업체 배제하고 국가가 입학 관리

키르기스스탄이 외국인 유학생 입학을 국가 통합체계로 전환하고 민간 중개업체의 개입을 줄이기로 했다. 4만 명 안팎의 외국인 학생이 현지 대학에서 공부하는 가운데, 불투명한 모집과 비자·교육품질 문제를 해결해 교육수출을 회복하려는 조치다. 키르기스스탄 국영통신 Kabar와 과학·고등교육혁신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4만 명을 넘는다. 두루스 코주예프(Durus Kozuev) 과학·고등교육혁신부 차관은 4월 약 4만 명이 재학 중이라고 밝혔고, 인디라 쿠다이베르게노바(Indira Kudaibergenova) 키르기스국립의과대 총장은 이 가운데 약 1만8,000명이 의과대학에서 공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3월 19일 내각결정 제189호로 ‘국제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해외홍보와 학생모집, ..

사회, 문화 2026.07.11

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정지 잠정 해제… 종목별 출전 제한은 남아

2026년 7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2023년 10월부터 시행해 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정지를 잠정 해제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해 국제경기연맹(IF)에 제시했던 기존 권고(2022년 2월·2023년 3월)도 더 이상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러시아 선수단의 모든 국제대회 복귀나 국기·국가 사용을 자동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IO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로스앤젤레스 2028 올림픽을 앞둔 러시아 복귀의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IOC는 법률위원회의 검토 결과 ROC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 관할 지역의 체육단체를 회원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

사회, 문화 2026.07.10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주변 '사막 경제'와 생태관광 개발 추진

2026년 7월 6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6~2030년 전국에서 127만 헥타르의 산림을 새로 조성하거나 복원하고, 아랄해 주변을 비롯한 건조지역에서 이른바 '사막 경제'를 개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7월 6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회의에서 발표됐다. 사막화를 환경재난으로만 다루지 않고 내염성 식물 재배, 묘목 생산, 생태관광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경제공간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포털과 현지 독립매체 Gazeta.uz에 따르면 계획에는 사막·산악·구릉지에 1만 6,000헥타르의 방풍·보호림을 조성하고, 수르한다리야주 1만 헥타르에 녹지를 확대하며, 시르다리야주 국경지대에 길이 84㎞의 '녹색 장벽'을 만드는 사업이 포함됐다. 산악지역에서는 계단식 식재..

사회, 문화 2026.07.10

러시아, 이민 수수료 인상... 체류·비자·시민권 행정비용 크게 올라

2026년 7월 1일 러시아에서 이민 분야 국가수수료 인상이 시행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6월 26일 이민 분야 수수료를 인상·신설하는 연방법(제189호·제190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경제매체 UzDaily는 러시아 국가두마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일부 절차의 수수료가 최대 12배까지 오른다고 전했다. 변화 폭은 크다. HSE 비자지원센터가 정리한 법안 설명에 따르면, 외국인 초청장 발급 수수료는 960루블에서 8,000루블(한화 약 15만 9,000원)로 오르고, 복수비자 수수료는 1,920루블에서 6,000루블(한화 약 11만 9,000원)로 인상된다. 임시거주허가 수수료는 ..

사회, 문화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