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우즈베키스탄, 37년 만의 인구 총조사 예비결과 발표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7. 16:19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가 2026년 6월 30일 인구·농업총조사 예비결과를 발표하면서 2026년 1월 15일 기준 우즈베키스탄 상주인구가 3,904만7,3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벡조드 함라예프(Bekhzod Khamrayev) 국가통계위원장은 이 수치가 기존 행정통계상 추계치 3,823만 6,704명보다 81만617명(2.1%)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1989년 마지막 인구총조사 이후 사실상 두 배로 늘어난 수치로, 독립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인구총조사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포털은 이번 조사가 1월 15~31일 온라인 방식, 2월 4~28일 마할라 현장 방문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이 인용한 국가통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총조사 대상 인구의 97.3%가 조사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82.3%가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976만6,166명으로 50.6%, 여성이 1,928만1,155명으로 49.4%였다. 도시 거주자는 전체의 54.5%, 농촌 거주자는 45.5%로 제시됐다. 총조사 과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5만6,900명도 집계됐고, 이들의 주요 국적은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설명됐다.

 

지역별 자료는 예비결과 단계에서 모든 주·자치공화국·타슈켄트시의 최종 표가 완전히 공개된 것은 아니다. 현지 매체 Kun.uz가 국가통계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존 행정통계와 총조사 결과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Kun.uz의 보도에 따르면, 행정 통계와 총조사 결과 인구 차이는 총 81만 명이었으며, 이중 약 60만 2,000명이 타슈켄트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슈켄트주는 2026년 초 행정통계에서 약 320만 명으로 추정됐으나 총조사 결과 약 380만 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타슈켄트주 인구 순위는 14개 행정지역 중 7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반대로 나망간주, 지자흐주, 카슈카다리야주, 수르한다리야주, 부하라주에서는 총조사 인구가 기존 행정통계보다 적게 나타났다고 Kun.uz는 전했다.

 

연령대별로는 살펴보면, 0~4세가 460만 7,149명으로 전체의 11.8%를 차지해 가장 큰 연령집단으로 집계됐다. 5~9세는 385만 9,606명, 10~14세는 340만 6,515명, 15~19세는 315만 5,802명이었다. 20세 미만 인구는 모두 1,502만 9,072명으로 전체의 38.5%다. 20~39세는 1,156만 9,713명, 40~59세는 849만 1,639명, 60세 이상은 395만 6,897명으로 집계됐다. 85세 이상 인구는 16만 8,973명이었다.

 

민족별로는 우즈베크인이 3,490만 1,261명으로 전체의 89.4%를 차지했다. 타지크인은 127만 8,941명(3.27%), 카라칼파크인은 84만 1,397명(2.15%), 카자흐인은 70만 7,329명(1.81%), 러시아인은 60만 6,528명(1.55%)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키르기스인은 21만 9,091명(0.56%), 투르크멘인은 19만 4,757명(0.50%), 기타 민족은 30만10명(0.77%)이었다. 모어(母語) 기준으로는 3,570만 명, 전체의 91.3%가 우즈베크어를 모어로 답해, 우즈베크어 모어 비율이 우즈베크인 민족 비중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국가통계위원회는 이번 총조사에서 820만 개 이상의 지리정보 객체가 형성됐고, 인구·주거·농업 주소 단위의 세밀한 파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엔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은 우즈베키스탄의 2026년 총조사를 첫 디지털 인구·농업총조사로 설명하며, 국가통계위원회와의 협력이 현대적 데이터 생태계 구축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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