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휘발유·디젤 장내 판매 비율 인하... 연료시장 관리 방식 조정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7. 16:11

러시아 정부가 2026년 7월 초 휘발유의 의무 장내 판매 비율을 낮추고 디젤에도 같은 방향의 조정을 추진하면서 연료시장 안정 대책을 확대하고 있다. Vedomosti는 7월 2일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가 5등급 휘발유의 의무 장내 판매 비율을 생산량의 15%에서 10%로 낮추는 정부 결정을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2026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적용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 조치를 내수시장 안정 대책으로 설명한다. 휘발유 의무 판매 비율이 낮아지면 정유사들은 거래소 판매 물량 일부를 직접 공급, 농업생산자, 사회적으로 중요한 소비자, 물류 취약 지역 공급 등에 배정할 수 있다. 다만 장내 판매 비율 인하는 거래소 가격 형성의 투명성을 낮출 수 있어 시장 안정과 가격 신호 왜곡 사이의 균형이 쟁점으로 남는다.

 

디젤도 비슷한 조정 대상이 됐다. Vedomosti는 7월 3일 러시아 에너지부가 디젤 연료의 의무 장내 판매 비율을 생산량의 16%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해당 계획을 확인하면서 장내 디젤 판매 의무 비율을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2일 노박 부총리가 에너지부와 석유회사들에 연료시장 안정 대책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당국은 러시아 내수시장이 전체적으로는 휘발유와 디젤을 충분히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국지적 차질은 물류 문제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크림과 세바스토폴의 판매 제한, 벨라루스산 연료 판매 확대, 장내 판매 비율 조정, 가격 상승폭 제한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연료시장 관리가 행정적 조치에 더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