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르메니아, 생물다양성 COP17 준비비 26억 4,080만 드람 추가… 최대 1만 5,000명 예상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19. 18:40

- 아르메니아 정부가 생물다양성협약 COP17 조직서비스에 26억4,079만7,500드람(한화 약 102억2,000만 원)을 추가 편성

 

- 정부 결정은 8월 15일 발효했지만, 편성액 전액의 계약금 지급·서비스 이행·검수와 최종 집행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냐

 

- 협약 당사자는 196개지만 실제 참석 확정국 수는 아니며, 참가자 1만~1만5,000명도 정부의 수요 예측

 

2026년 8월 13일 아르메니아 정부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BD COP17) 조직·개최를 위해 정부예비비 26억 4,079만 7,500드람(한화 약 102억 2,000만 원)을 환경부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정부결정 제1214-N호를 채택했다. 결정은 8월 14일 공식 게시되고 다음 날 발효했으므로 법적 편성은 완료됐다. 그러나 예산 편성은 계약금 지급이나 납품·검수, 최종 집행 완료와 다른 단계다.

 

결의 부속표는 연간 26억 4,079만 7,500드람(한화 약 102억 2,000만 원), 9개월 기준 23억 7,671만 7,700드람(한화 약 92억 원)을 정부예비비에서 환경부의 COP17 프로그램으로 재배정했다. 전액은 경상지출의 ‘회의 조직서비스’ 1식으로 분류됐다. 환경부 장관은 이 서비스 묶음으로 국제기준에 맞춘 임시 텐트 4동, 총 5,400㎡와 가구·장비·운송서비스를 확보한다고 설명했지만 최종 결의문 자체에는 공급업체와 계약별 금액이 나뉘어 있지 않다.

 

이번 금액을 COP17 전체 개최비로 부를 수는 없다. 같은 환경부 프로그램에는 7월 2일 정부결정으로 35억 370만 9,700드람(한화 약 135억 5,000만 원)이 별도 편성됐다. 7월분과 8월분의 명목 합계는 61억 4,450만 7,200드람(한화 약 237억 7,000만 원)이지만, 이는 두 결정의 편성액을 더한 값일 뿐 실제 집행액이나 전체 사업비가 아니다. 현지 매체는 정부안 설명자료를 인용해 8월 계약 묶음에 이미 조달된 재원 8억 7,311만 9,100드람(한화 약 33억 8,000만 원)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나 이 돈이 7월 편성분인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행사장 관련 재정은 또 다른 법적 트랙이다. 정부는 같은 날 메리디안 엑스포센터 장소서비스 변경계약안을 승인해 계약 총액을 79억 3,156만 6,700드람(한화 약 306억 8,000만 원)으로 조정하고, COP17 이후 정부의 행사장 이용권을 8년간 최대 400일로 늘리도록 했다. 이 금액에는 국제회의가 끝난 뒤의 장기 이용서비스가 들어 있어 환경부 조직비와 단순 합산할 수 없다. 승인된 부속협정은 날짜와 서명란이 비어 있고 공증 때 효력이 발생하므로 실제 변경계약 체결과 추가지급도 별도 확인해야 한다.

 

메리디안 홀딩에 승인된 11억 2,838만 700드람(한화 약 43억 7,000만 원)의 시설개선용 예산대출도 행사비나 보조금이 아니다. 연 0.3%, 만기 120개월이고 원리금 상환은 대출 36개월 뒤 시작하는 상환성 금융자산이다. 추가 편성, 장소서비스 계약, 저리 대출을 모두 더해 ‘COP17 총예산’으로 제시하면 지출 성격과 기간이 다른 금액을 중복·혼합하게 된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공식 회기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이며, 아르메니아 주최 측은 정상회의 등 부대일정을 포함한 전체 개최기간을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로 안내해 왔다. 협약의 전체 당사자는 유럽연합을 포함해 196개지만, 이는 196개국이나 대표단의 참석·등록이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다.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총리가 예상한 참가자 1만~1만5,000명 역시 등록 실적이 아니라 숙박·교통·보안 수요를 산정하기 위한 전망치다. 최종 규모와 비용은 참가등록 통계, 하위계약과 지급·검수 자료가 공개돼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출처 및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