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9일 러시아은행 이사회는 모스크바에서 물가상승 압력 완화와 경기활동 개선 지표를 함께 고려해 기준금리를 25bp 낮춘 연 14.25%로 인하했다. 러시아은행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경제성장은 연초 일시적 약세 이후 완만한 속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물가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와 재정·노동시장 관련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은행은 7월 1일 공개한 금리회의 요약에서 2026년 4~5월 현재 가격상승률이 계절조정 연율 기준 2.1%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6년 1분기 8.7%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다만 회의 요약은 이 수치가 일회성 요인 영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고, 지속적 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정책 판단에서 계속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지 Vedomosti와 RBC는 이번 인하가 2025년 6월 이후 이어진 완화 사이클의 아홉 번째 인하였지만, 인하폭은 25bp(basis point, 1bp = 0.01%)로 작았다고 보도했다. Vedomosti가 회의 전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19명 중 14명이 50bp 인하(14.00%)를 예상했고, 25bp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는 소수였다. 프리덤 글로벌(Freedom Global)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탈리야 밀차코바(Natalya Milchakova)는 25bp는 2020년 봄 팬데믹 국면 이후 가장 작은 조정 폭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은행은 향후 3년간 재정정책이 앞서 예상보다 더 확장적일 수 있어, 4월 기본 시나리오보다 높은 금리 경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은행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는 회의 후 발언에서 4~5월 기업활동 지표가 연초 약세 이후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은행은 대출 증가, 임금 상승, 재정지출, 노동력 부족이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본다. 기준금리 인하는 예금·대출금리, 기업 차입비용, 부동산 금융, 루블 환율 기대와 연결되지만, 이번 결정은 완화 속도를 조절하는 성격을 가진다.
러시아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회의는 2026년 7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은행은 6월 회의 자료에서 향후 결정이 실제·예상 인플레이션, 국내수요, 대외조건, 금융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출처
- Bank of Russia, “Bank of Russia cuts the key rate by 25 bp to 14.25% p.a.,” 2026.06.19., https://cbr.ru/eng/press/pr/?file=19062026_133000key_e.htm
- Bank of Russia, “Statement by Bank of Russia Governor Elvira Nabiullina in follow-up to Board of Directors meeting on 19 June 2026,” 2026.06.19., https://cbr.ru/eng/press/event/?id=32635
- Bank of Russia, “Резюме обсуждения ключевой ставки,” 2026.07.01., https://cbr.ru/dkp/mp_dec/decision_key_rate/summary_key_rate_01072026/
- RBC, “Банк России принял решение снизить ключевую ставку до 14,25%,” 2026.06.19., https://www.rbc.ru/finances/19/06/2026/6a3514379a79476760916d42
- Vedomosti, “Банк России снизил ставку до 14,25%,” 2026.06.19., https://www.vedomosti.ru/economics/articles/2026/06/19/1207204-snizil-stav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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