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즈베키스탄 6월 물가 전월 대비 0.6% 상승… 연간 인플레이션 6.4%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1. 17:48

2026년 6월 우즈베키스탄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5월 5.5%에서 6월 6.4%로 높아졌다. 여름철 과일·채소 가격이 내려갔지만 공공요금과 연료·운송비 인상의 영향이 더 컸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공식 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중앙은행은 2026년 말 물가상승률을 약 7%로 낮추는 것을 기본 전망으로 제시해 왔다. 6월 수치는 목표범위 안에 있지만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져 공공요금 개편의 파급효과를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매체들은 전기·가스와 기타 공공요금(коммунальные услуги), 교통비가 6월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반면 수확기가 시작된 채소와 과일은 하락해 식품부문의 상승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기업의 적자와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기·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일정 사용량까지 낮은 요금을 적용하고 초과사용에 높은 단가를 부과하지만, 냉방수요가 커지는 여름에는 가계 부담이 빠르게 늘 수 있다.

 

공공요금 인상은 직접적인 생활비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반영된다. 냉장·냉동설비를 사용하는 식품업체와 상점, 운송업체, 식당의 비용이 오르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 이러한 2차 효과는 일회성 요금인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중앙은행은 외부물가 압력 완화와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이 이어질 경우 2027년 물가를 5% 목표에 근접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임금과 공공요금, 환율 변동이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낮추기 어렵다.

 

6월의 연간 6.4%는 2024~2025년의 두 자릿수 물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부담은 품목별로 다르다. 전기·가스·대중교통처럼 대체하기 어려운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면 평균물가보다 체감상승률이 높아진다.

 

향후 물가 흐름은 여름 농산물 가격과 에너지요금의 2차 파급, 환율에 달려 있다. 정부가 취약계층 보조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병행하지 않으면 요금 현실화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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