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즈베키스탄, 휘발유 수입 급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20. 22:38

7월 20일 우즈베키스탄 경제매체 UzDaily는 2026년 상반기 석유제품 수입액이 9억 4,940만 달러(한화 약 1조 4,2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다. 앞서 1~5월 휘발유 수입은 6억 4,200만 리터, 3억 7,300만 달러(약 5,560억 원)로 집계돼 물량과 금액이 각각 80% 이상 늘었다.

 

 

수입 증가는 국내 생산이 멈췄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에 따르면 1~5월 국내 휘발유 생산량은 50만 2,200톤, 경유 생산량은 47만 6,400톤이었다. 생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연료수요와 지역별 공급차이가 수입을 끌어올린 구조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부하라·페르가나 정유시설과 가스액화·가스연료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와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고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휘발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겨울철 가스 공급이 부족할 때 차량용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이 제한되면 휘발유 수요가 일시적으로 더 커진다.

 

국내 원유·가스 생산의 변화도 영향을 준다. 현지 보도는 2026년 초 천연가스와 원유 일부 생산지표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정유시설이 있어도 투입할 원료와 설비가동률, 제품별 생산구성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수입이 늘어난다.

 

1~5월 수입량 6억 4,200만 리터가 ‘국내수요의 절반’에 가깝다는 평가는 출처의 수요 추정치에 따른 것이다. 국내 생산은 톤, 수입은 리터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 단위를 환산하지 않고 단순 합산해서는 안 된다. 재고 변화와 수출·재수출도 전체 공급계산에 포함해야 한다.

 

수입 확대는 단기적으로 주유소 공급을 안정시키지만 외화지출과 국제가격 노출을 늘린다. 정부가 정유시설 현대화, 원유수입선 확대와 전기차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유다. 다만 전기차 증가가 단기간에 기존 차량의 연료수요를 크게 줄이기는 어렵다.

 

현재 공개된 수치는 우즈베키스탄이 국내 생산을 유지하면서도 휘발유 수입을 크게 늘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전국적인 ‘연료난’으로 단정하려면 실제 주유소 품절, 지역별 재고와 가격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향후에는 상반기 전체 물량, 국가별 수입비중과 국내 생산·판매량을 같은 단위로 비교해야 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