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즈베키스탄은 항공유, 키르기스스탄은 차량연료 점검… 중앙아 공급선 다변화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4. 21:02

2026년 8월 3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각각 석유제품 공급을 점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하반기 항공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조지아와 이라크 등 대체수입원을 검토했고, 키르기스스탄은 휘발유·경유 등 국내 연료재고와 향후 공급계약을 확인했다. 두 회의는 별개 사건이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하반기 항공유 수요 37만5,000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7~12월 항공유 수요가 37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정유소가 필요한 물량의 대부분을 공급하되, 기존 거래상대국의 수출제한 가능성에 대비해 조지아와 이라크 등에서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벡네프테가스는 2026년 전체 생산목표로 휘발유 110만 톤, 경유 98만3,000톤, 항공유 31만 톤, 액화석유가스 60만6,000톤을 제시했다. 항공유만 보면 하반기 수요 전망이 연간 국내 생산목표를 웃돌기 때문에 재고, 민간 정유사 생산, 수입물량을 함께 동원해야 하는 구조이다.

 

현지 경제매체 Gazeta.uz가 관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등유류 수입은 전년 동기 4만9,700톤에서 1만9,500톤으로 감소했다. 같은 매체는 6월 평균 수입단가가 톤당 1,393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6%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항공유 전체 조달가격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수입물량 감소와 단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공급대책의 배경을 설명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재고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 대통령행정실에서는 국내 석유제품 재고와 공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가 열렸다. 정부 발표는 연료의 중단 없는 공급, 가격안정, 관계기관과 기업 간 조정을 강조했지만 휘발유·경유별 재고량이나 확보일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는 7월 1일 별도 발표에서 국내 공급이 충분하다고 설명하면서도 러시아 외에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공급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준다 정유소와 키르기스네프테가스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입의존도를 즉시 해소하기보다 공급선을 분산해 특정국의 수출정책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려는 접근이다.

 

같은 문제라기보다 서로 다른 연료시장의 취약성

우즈베키스탄의 핵심 문제는 국제선 확대와 항공수요 증가에 맞춘 제트연료 확보이다. 키르기스스탄은 가계와 육상운송이 사용하는 휘발유·경유의 안정적 공급이 중심이다. 품목과 수요구조가 다르므로 두 사건을 하나의 연료위기로 묶을 수는 없다.

 

다만 내륙국이라는 지리조건, 정유능력의 제약, 러시아와 주변국의 수출정책에 대한 높은 민감도는 공통적이다. 공급선 다변화가 실제 안정성으로 이어졌는지는 계약물량과 도착시점, 소매가격, 비축일수가 공개된 뒤 확인할 수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