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전화통화로 2025년 워싱턴 평화정상회의 1주년을 계기로 지난 1년의 평화과정과 후속 정상화를 평가했다. 아르메니아 총리실과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이 각각 통화 사실을 공식 발표해, 양국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평화과정의 관리수단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2025년 8월 8일 워싱턴에서는 양국 외무장관이 ‘평화 및 국가간관계 수립에 관한 협정’ 초안에 가서명했고, 두 정상은 미국 대통령이 참여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후 양국은 직접교역과 통과운송, 고위급 접촉을 확대했지만 가서명된 협정은 아직 최종 서명·국내절차 완료·발효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이번 전화통화는 새로운 협정문을 만든 사건이라기보다 이미 합의된 평화과정의 지속 의지를 정치적으로 재확인한 사건에 가깝다. 지난 1년 동안 양국은 교역과 제3국 화물의 통과운송을 시작했고, TRIPP를 비롯한 연결성 사업도 후속 협의 대상으로 다뤄왔다. 따라서 평화과정의 초점은 협정 문안 협상에서 합의된 사안을 실제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TRIPP의 실제 공정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일부 후속 보도는 아제르바이잔 측 연결 인프라의 높은 공정률과 아르메니아 구간의 조기 착공 기대를 전하고 있지만, 이번 정상 전화통화의 양측 1차 발표에서 확인되는 범위와 개별 인프라 공정에 관한 다른 발표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에서는 통화 자체가 확인한 평화과정 지속과 연결성 의제의 후속 이행에 초점을 맞춘다.
법적 쟁점도 남아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 헌법 전문이 참조하는 1990년 독립선언 문제를 최종 서명의 선결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아르메니아 정부는 현행 헌법이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영토주장을 포함한다는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경획정과 교통망 운영, 신뢰구축 조치 역시 최종 평화협정과 별도로 후속 이행이 필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1주년 전화통화는 평화협정이 완결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평화과정이 중단되지 않고 정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향후 제도화 수준은 최종 협정 서명과 TRIPP를 포함한 연결성 사업의 실제 집행, 국경·신뢰구축 조치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되는지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출처 및 참고자료
- 아르메니아 총리실 — Telephone conversation between Prime Minister Nikol Pashinyan and President Ilham Aliyev — 2026.08.08 — https://www.primeminister.am/en/press-release/item/2026/08/08/Nikol-Pashinyan-Telephone-Conversation/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 Ilham Aliyev–Nikol Pashinyan telephone conversation 관련 공식 발표 — 2026.08.08 — https://president.az/en/articles/view/73231
- Armenpress — 파시냔–알리예프 8월 8일 전화통화 및 워싱턴 합의 1주년 관련 보도 — 2026.08.08 — https://armenpress.am/en/
- 아르메니아 외무부 — Initialed Armenia–Azerbaijan Peace Agreement text — 2025.08.11 — https://www.mfa.am/en/press-releases/2025/08/11/Initialed%20Arm-Az%20Peace%20Agreement%20text/13394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 Washington Joint Declaration 및 평화과정 관련 공식자료 — 2025.08.08 — https://president.az/en/articles/view/6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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