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장례서비스 신규 등록 995곳… 22.5% 증가, 수요와 시장 양성화는 구분해야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28. 20:20

2026년 7월 24일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가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루스프로파일(Rusprofile)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6년 1~6월 장례서비스를 주된 업종으로 등록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995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신규 등록으로 보도됐다.

 

995곳은 2026년 상반기에 새로 등록한 사업자 수이지, 같은 기간 실제로 장례를 치른 건수나 사망자 수가 아니다. 업종코드 등록만으로는 영업 개시 여부, 폐업·휴업, 사업자의 실제 매출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신규 등록 증가를 전쟁 사망자 증가의 직접적인 대리지표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6월 말 장례서비스 시장에서 활동하는 사업자는 약 1만 1,500곳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루스프로파일의 기업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연방세무청의 전체 법인·개인사업자 등록통계와 집계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이 수치는 공식 사망통계가 아니라 민간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의 업종별 등록 집계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등록 증가의 배경으로 세제와 사업구조 변화, 기존 비공식 사업자의 공식 등록, 대형 업체의 법인 분리 등을 제시했다. 코메르산트는 2026년부터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 되는 연간 매출 기준이 6,000만 루블에서 2,000만 루블로 낮아지면서 일부 사업자가 사업체를 분할한 점도 등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다만 공개된 등록자료만으로 세제 변화, 시장 양성화, 실제 수요 증가가 각각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확정하기 어렵다.

 

러시아 장례서비스는 묘지 관리와 보장 장례 같은 공공영역, 운구·관·화환·빈소·추모서비스 같은 민간영역이 함께 존재한다. 코메르산트가 로스스타트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2026년 1~5월 러시아인의 장례서비스 지출은 578억 루블로 전년 동기보다 9.6% 늘었다. 소비자는 가족 사망 직후 짧은 시간 안에 계약해야 하므로 가격 비교가 어렵고, 병원·영안실 정보 접근과 관련한 불공정 영업 논란도 반복돼 왔다. 지출 증가가 서비스 이용량, 가격 상승, 고가 상품 선택 가운데 어느 요인에서 비롯됐는지는 세부 가격·물량 통계로 구분해야 한다.

 

향후 확인할 지표는 신규 등록뿐 아니라 같은 기간 폐업 수, 실제 영업 사업자 수, 지역별 분포, 평균 장례비용, 소비자 민원, 로스스타트 사망통계다. 기업등록과 인구통계를 분리해 봐야 장례서비스 시장의 변화와 인구동향을 혼동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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