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지아, 2026년 7월 물가 5.5% 상승… 교통비가 전체 상승분의 1.66%포인트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8. 4. 21:31

조지아의 2026년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5.5%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4% 하락했지만, 교통과 주거·에너지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간 물가를 끌어올렸다. 8월 3일 조지아 국가통계청(Geostat)에 따르면 식품·비주류음료는 연간 4.9%, 교통은 14.2%, 주거·수도·전기·가스는 8.3%, 보건은 4.7%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일부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3.8%, 담배까지 제외한 근원물가는 3.5%였다.

 

 

교통비가 연간 물가의 약 30% 차지

교통비 상승률은 14.2%로 주요 품목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연간 물가 5.5%에 대한 기여도는 1.66%포인트였다. 단순 계산하면 전체 상승분의 약 30%가 교통 부문에서 나왔다. 세부적으로 개인운송수단 운용비가 20.1%, 운송서비스가 10.8% 상승했다. 개인운송수단 운용비에는 자동차 연료와 유지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 6월에는 교통비가 전년 동월보다 16.5% 올랐고 기여도는 1.87%포인트였다. 7월 상승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의 핵심 압력으로 남았다.

 

주거·에너지 8.3%, 식품 4.9%

주거·수도·전기·가스 부문은 8.3% 올라 전체 물가를 0.8%포인트 높였다. 전기·가스와 기타연료가 10.4%, 실제 주택임차료가 8.2%, 주택 유지·보수가 8.0% 상승했다.

 

식품·비주류음료는 4.9% 올라 1.74%포인트를 기여했다. 생선 18.2%, 육류 9.2%, 빵·곡물 8.1%, 유지류 7.6%가 상승한 반면 채소·박과류는 5.7% 하락했다. 계절적 채소가격 하락 때문에 7월 식품가격은 전월보다 0.9% 내렸고, 전체 월간물가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간 하락과 높은 연간 상승률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비교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7월 한 달에는 채소와 의류가격이 낮아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교통·에너지·주거비가 크게 오른 상태이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8.25% 유지

조지아 중앙은행은 7월 29일 기준금리를 8.25%로 유지했다. 당시 확인 가능한 6월 연간물가는 5.8%였으며, 중앙은행은 에너지가 목표상회 물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평균물가 전망은 5.2%로 제시했고, 중기적으로 3% 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근원물가 3.8%는 총물가보다 낮지만 중앙은행 목표 3%를 상회했다. 에너지 충격이 서비스가격과 임금,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번질 경우 긴축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국제유가와 운송비가 하락하면 총물가는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이번 통계에서 확인되는 것은 총물가가 6월 5.8%에서 7월 5.5%로 소폭 낮아졌지만, 교통·주거·에너지의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다. 가계별 체감물가는 자동차 이용, 임차 여부, 식품 소비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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