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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밀 수확 6,000만 톤 돌파… 풍작 신호와 수출실적은 별개

러시아 농업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수확한 밀은 6,000만 톤을 넘어섰다. 수확면적은 약 1,480만ha였고,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약 600만 톤 많았다. 평균 밀 단수도 ha당 41센트너로 높아졌다. 중간집계만 보면 올해 작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하다는 신호다. 그러나 이 수치를 곧바로 연간 밀 생산량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8월 10일은 수확철 한가운데이고 지역별로 수확시기가 다르다. 이후 날씨와 수확면적, 품질에 따라 최종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남부지역과 중부·시베리아 지역의 수확진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누적량은 최종수확량과 다른 개념이다. 생산량과 수출량도 구분해야 한다. 러시아가 많은 밀을 생산해도 국제가격이 낮거나 루블이 강해지면 수출업체의 채산성..

경제 2026.08.13

푸틴–UAE 대통령 통화… 러시아의 걸프 외교에서 UAE가 갖는 위치는?

2026년 8월 7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와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평화중재안이나 구체적인 합의가 발표된 것은 아니다. UAE는 서방과 긴밀한 경제·안보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 교역과 투자관계를 확대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수감자 교환 등에서는 중재역할도 맡아왔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경제파트너와 외교적 소통채널이라는 두 기능이 겹치는 국가다. 푸틴 대통령이 UAE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했다는 사실은 이런 맥락에서 볼 필요가 ..

정치 2026.08.12

카자흐스탄, 베이네우–삭사울스크 800km 도로 건설 개시 선언… 카스피 연결축 확충

2026년 8월 3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화상행사에서 카스피해 연안 서부와 내륙을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베이네우(Beyneu)–삭사울스크(Saksaulsk) 총 800km 도로의 건설 개시를 선언했다. 같은 행사에서 크즐오르다(Kyzylorda)–삭사울스크와 울가이신(Ulgaysyn)–삭사울스크 구간의 확장·종합 재건도 함께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원문은 ‘건설의 시작을 알렸다(дал старт строительству)’고 표현하며, 이를 행사 당일 전 구간에서 물리적 공사가 동시에 시작됐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도로 한 구간을 새로 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이네우–삭사울스크는 약..

경제 2026.08.11

러시아, 카타르·사우디와 국제남북회랑 문서 준비…걸프까지 넓히는 남방 물류망

러시아가 카타르(Qatar)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포함한 국가들과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International North–South Transport Corridor, 러시아어 МТК «Север—Юг») 관련 문서에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코메르산트》(Коммерсантъ)가 러시아 교통부 설명을 인용해 8월 11일 보도했다. 교통부는 구체적인 서명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국제남북운송회랑은 러시아에서 카스피해와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이란(Iran)을 거쳐 인도양 방향으로 화물을 보내는 복합 물류망이다. 철도 한 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철도·도로·카스피해 해운을 연결하는 여러 경로의 묶음에 가깝다. 러시아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협력 대상으로 거론하는..

경제 2026.08.11

2026년 7월 유라시아 톺아보기: 유라시아 각국 다변화의 구체화

서로 다른 뉴스가 보여준 하나의 흐름 7월 유라시아에서는 성격이 다른 여러 뉴스가 이어졌다. 남캅카스에서는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관계 정상화와 교통 연결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졌고, 유럽연합(EU)은 대러시아 제재를 확대했다. 흑해에서는 카자흐스탄 원유를 운송하던 선박이 공격을 받았으며,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CKU) 철도 건설이 진전됐다. 러시아에서는 금리와 연료시장, 노동력 부족이 다시 주요 경제 현안으로 떠올랐다. 서로 다른 분야의 뉴스지만 함께 놓고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보인다. 유라시아 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교역과 투자, 물류와 외교 관계를 다변화해 왔다. 전쟁과 이후 러시아-서방 관계의 장기적인 경색은 이러한 움직임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 필..

뉴스 톺아보기 2026.08.08

커지는 중간회랑, 병목은 사라졌나… 쿠릭항 이후의 철도·선박·통관 경쟁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중간회랑의 처리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 쿠릭항은 7월 하순 아제르바이잔 운송·물류업계 대표단을 맞아 항만 운영능력과 개발사업을 소개하고, 트랜스카스피 국제운송노선(TITR)의 화물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항만은 최근 쿠릭–바쿠 페리노선이 큰 대기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상조건이 양호할 경우 항해시간은 약 18시간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중간회랑의 대표적 약점으로 지적돼온 카스피해 횡단구간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쿠릭항 철도 페리단지는 철도차량과 대형 화물차를 페리에 직접 싣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만 페리단지의 현재 처리능력과 쿠릭항 전체의 단계별 확장목표는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하나의 수치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카자흐스탄은 악타우항..

경제 2026.08.06

바다 없는 키르기스스탄이 상선법전을 만든 이유… 국적선 등록이 새 산업 될까

바다와 접하지 않은 키르기스스탄이 상선법전을 제정했다.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은 의회가 6월 24일 채택한 상선법전에 서명했으며, 대통령실은 8월 6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법전의 목적은 상업적 해운을 규율할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키르기스스탄 국기를 단 선박의 등록과 운영에 필요한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내륙국가가 상선법전을 만드는 일은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법상 해운국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안이나 항만을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유엔해양법협약은 내륙국가에도 해양 접근권과 통과의 자유를 인정하고, 공해는 연안국과 내륙국 모두에 개방된다고 규정한다. 선박은 등록국의 국적과 국기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륙국도 자국 선박등록부를 운영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미 2024년 2월 국제해사기..

경제 2026.08.06

TRIPP 실행 서두르는 아르메니아와 미국… 미국 74% 지분과 아르메니아 주권은 공존할 수 있나

아르메니아와 미국이 남캅카스의 핵심 교통사업인 ‘트럼프 국제평화·번영 노선(TRIPP)’의 현장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 아르메니아 외교부는 8월 5일 아라라트 미르조얀 외무장관이 미국 대통령 평화특사실의 아리예 라이트스톤 선임고문, 트랜스카스피 기업기금의 콘스탄틴 소콜로프 회장과 만나 TRIPP 사업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TRIPP는 아르메니아 남부를 거쳐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복합운송 구상이다.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남캅카스, 유럽을 잇는 트랜스카스피 교통망의 일부로 설계됐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를 자국을 분쟁의 막다른 길에서 국제운송의 교차로로 전환할 사업..

경제 2026.08.06

카자흐스탄 아랄–카스피 도로 착공… CKU 철도와 맞물리는 중앙아 복합 물류망

2026년 8월 3일 카자흐스탄은 아랄해 북부와 카스피해 동부를 잇는 대규모 도로공사에 착수했다.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베이네우–삭사울스크 구간이 대상이다. 같은 시기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는 키르기스스탄 산악구간에서 터널과 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은 발주기관과 노선, 운송수단이 서로 다른 별개 사업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카스피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망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 가능성이 있다. 카자흐스탄 774㎞ 도로사업 동시 착수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와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등 착공 대상의 총연장이 774㎞라고 밝혔다. 별도로 베이네우–삭사울스크 축은 약 800㎞ 규모의 신규 연결로 설명됐다. 정부는 공사기간 중..

경제 2026.08.04

러시아, 9월부터 운송서류 전자화 의무… 종이문서는 예외만 허용

러시아는 2026년 9월 1일부터 자동차·철도·항공 화물운송과 운송주선에 사용되는 주요 서류를 원칙적으로 전자형식으로 작성한다. 다만 기술적 장애나 법령이 정한 조건에서는 종이문서가 허용돼 ‘종이 운송장 전면 금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 교통부는 7월 31일 자동차 운송장과 주문·신청서, 철도 화물운송장, 항공 화물운송장이 9월 1일부터 전자화된다고 재확인했다. 운송주선업에서는 운송주선 지시서, 인수증과 창고보관증 등도 전자문서 대상에 포함된다. 전자서류는 국가 전자운송서류정보시스템인 GIS EPD를 통해 교환된다. 화주·운송인·수하인·주선업자는 인증된 정보시스템 운영자와 계약하고, 정해진 XML 형식과 전자서명을 사용해 문서를 생성·전송해야 한다. 시스템은 2022년부터 자율적으로 운영됐다. ..

경제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