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은행, 임금 인상 계획 둔화 언급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6. 23. 18:38

6월 19일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이 기준금리를 연 14.25%로 0.25%p 낮추면서 2026년 기업들의 임금 인상 계획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은행은 같은 결정문에서 러시아 경제가 2026년 상반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몇 달 동안 소비 수요 증가세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시장에서는 긴장 완화가 둔화됐고, 기업 설문에서 인력 부족을 겪는 기업 비중의 감소세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은행은 2026년 기업들의 임금 인상 계획이 낮아지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웃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은행 총재도 같은 날 이사회 결과 설명에서 소비 활동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임금 상승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임금 상승이 다소 둔화됐고, 기업들이 향후 계획에서 더 완만한 임금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업종과 활동 분야별 임금 움직임의 차이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러시아 경제의 구조적 재편과 업종별 상황 차이를 반영한다고 봤다.

 

러시아은행은 6월 15일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을 5.6%로 제시했다. 4~5월 계절조정 기준 현재 물가 상승률은 2026년 1분기보다 둔화됐지만, 러시아은행이 보는 지속적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율 4~5% 범위에 있다. 러시아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기간이 길어지는 점도 중기 물가상승 위험으로 제시됐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급격한 완화 신호라기보다 제한적인 조정으로 설명됐다. 러시아은행은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를 물가 둔화의 지속성, 인플레이션 기대, 국내외 위험 요인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나비울리나 총재도 추가 인하와 인하 폭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필요할 경우 일시 정지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와 이전 결정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정문은 중기 물가위험으로 노동생산성보다 빠른 임금 상승의 장기화,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 대외교역 조건 악화, 예산정책 변화를 제시했다.

 

출처

  •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 “Банк России принял решение снизить ключевую ставку на 25 б.п., до 14,25% годовых”, 2026.06.19., https://cbr.ru/press/keypr/
  •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 “Заявление Председателя Банка России Эльвиры Набиуллиной по итогам заседания Совета директоров Банка России 19 июня 2026 года”, 2026.06.19., https://cbr.ru/press/event/?id=3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