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11

커지는 중간회랑, 병목은 사라졌나… 쿠릭항 이후의 철도·선박·통관 경쟁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중간회랑의 처리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 쿠릭항은 7월 하순 아제르바이잔 운송·물류업계 대표단을 맞아 항만 운영능력과 개발사업을 소개하고, 트랜스카스피 국제운송노선(TITR)의 화물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항만은 최근 쿠릭–바쿠 페리노선이 큰 대기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상조건이 양호할 경우 항해시간은 약 18시간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중간회랑의 대표적 약점으로 지적돼온 카스피해 횡단구간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쿠릭항 철도 페리단지는 철도차량과 대형 화물차를 페리에 직접 싣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만 페리단지의 현재 처리능력과 쿠릭항 전체의 단계별 확장목표는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하나의 수치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카자흐스탄은 악타우항..

경제 21:22:18

바다 없는 키르기스스탄이 상선법전을 만든 이유… 국적선 등록이 새 산업 될까

바다와 접하지 않은 키르기스스탄이 상선법전을 제정했다.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은 의회가 6월 24일 채택한 상선법전에 서명했으며, 대통령실은 8월 6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법전의 목적은 상업적 해운을 규율할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키르기스스탄 국기를 단 선박의 등록과 운영에 필요한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내륙국가가 상선법전을 만드는 일은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법상 해운국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안이나 항만을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유엔해양법협약은 내륙국가에도 해양 접근권과 통과의 자유를 인정하고, 공해는 연안국과 내륙국 모두에 개방된다고 규정한다. 선박은 등록국의 국적과 국기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륙국도 자국 선박등록부를 운영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미 2024년 2월 국제해사기..

경제 21:16:38

TRIPP 실행 서두르는 아르메니아와 미국… 미국 74% 지분과 아르메니아 주권은 공존할 수 있나

아르메니아와 미국이 남캅카스의 핵심 교통사업인 ‘트럼프 국제평화·번영 노선(TRIPP)’의 현장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 아르메니아 외교부는 8월 5일 아라라트 미르조얀 외무장관이 미국 대통령 평화특사실의 아리예 라이트스톤 선임고문, 트랜스카스피 기업기금의 콘스탄틴 소콜로프 회장과 만나 TRIPP 사업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TRIPP는 아르메니아 남부를 거쳐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복합운송 구상이다.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남캅카스, 유럽을 잇는 트랜스카스피 교통망의 일부로 설계됐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를 자국을 분쟁의 막다른 길에서 국제운송의 교차로로 전환할 사업..

경제 21:13:09

타지키스탄, 2026년 상반기 개별주택 준공면적 80만2,900㎡… 두샨베·수그드에 64.9% 집중

2026년 7월 29일 타지키스탄 대통령 산하 통계청은 2026년 상반기 준공된 개별주택의 연면적이 80만2,900㎡로 전년 동기의 1.5배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두샨베와 수그드주의 준공면적을 합치면 52만1,000㎡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공식 보도자료는 이를 일반적인 주택 준공통계로 설명했지만 상세 통계표의 항목명은 ‘개별주택 준공’이다. 따라서 아파트·공공주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주택 공급이 같은 폭으로 늘었다고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두샨베 33.1%, 수그드주 31.8%지역별로 두샨베의 개별주택 준공면적이 26만5,600㎡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3.1%이며 전년 동기의 1.8배였다. 수그드주는 25만5,400㎡로 31.8%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했다. 하틀론주..

경제 21:08:35

우즈베키스탄, 육류 공급 확대에 8억 9,500만 달러 사업 제시… 수급격차는 55만 톤

2026년 8월 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Шавкат Мирзиёев) 대통령은 축산업에 4억6,300만 달러(약 6,620억 원), 가금류 사업에 4억3,200만 달러(약 6,177억 원)를 투입하는 생산 확대방안을 보고받았다. 두 분야의 발표액은 합계 8억9,500만 달러, 약 1조2,798억 원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연간 육류 수요가 215만 톤인 데 비해 생산은 약 160만 톤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한 수급격차는 55만 톤이다. 정부가 제시한 축산부문 추가생산 잠재력 19만 톤은 현재 격차보다 작으며, 계획이 모두 실현되더라도 수요 증가와 수입량을 함께 봐야 한다. 103개 중단기업 부채 재조정정부는 가동을 멈춘 축산기업 103곳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채를 재조정하거나 최장 10년에 걸..

경제 21:05:39

카자흐스탄 음료 생산 17% 증가… 한국행은 45.7% 늘어 17만1,500리터

2026년 8월 5일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은 2026년 1~5월 생수·무알코올 음료 생산량이 16억 리터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 수출한 음료 물량은 11만7,700리터에서 17만1,500리터로 45.7% 늘었다. 한국행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규모는 작다.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공개한 주력 수출군 1억7,280만 리터와 비교하면 한국 물량은 약 0.099%다. 따라서 한국이 카자흐스탄 음료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할 근거는 아직 없다. 생산보다 빠르게 늘어난 국내판매와 수입카자흐스탄의 1~5월 생수·무알코올 음료 생산량은 16억 리터였다. 국내시장 판매량은 17억 리터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해 생산 증가율보다 높았다. 수입도 2억1,710만 리터로 2..

경제 20:59:20

러시아, 북극항로 전용 준설선단 조성 방침… 최소 15개 선박·보조장비 수요

2026년 8월 5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에서 유리 트루트네프(Юрий Трутнев) 부총리는 북극항로 수역을 관리할 자체 준설선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로사톰은 짧은 북극 항행기간 안에 작업할 선박을 우선 확보하는 1단계 방안을 마련했지만, 교통부·재무부와의 자금조달 방식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수요는 선박과 보조장비를 합쳐 최소 15개 단위다. 이는 준설선 15척을 전부 새로 건조하기로 확정했다는 뜻이 아니다. 선종별 수량과 신규건조·구매·임차 비율, 사업비와 인도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베타·딕손·페베크항 수심 유지가 핵심북극항로에서 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하려면 항만 진입수로와 하구의 토사를 계속 제거해 설계수심을 유지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사베타·딕손·페베크항..

경제 20:51:01

러시아, K2~K4 휘발유 한시 유통 허용… 공급 안정 위해 환경기준 완화

2026년 8월 5일 러시아 정부는 환경등급 K2·K3·K4에 해당하는 자동차용 휘발유를 2027년 7월 1일까지 생산·수입·시장출시·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한시적 특례를 도입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물류망 변화와 기술적 제약 속에서 국내 연료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위기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령은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의 유통에 관한 한시적 특례를 규정한다. 그러나 정부와 에너지부가 공개적으로 명시한 낮은 환경등급 허용 대상은 K2~K4 휘발유다. 따라서 경유도 같은 등급으로 전면 허용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2027년 7월 1일까지 생산·수입·유통 허용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안에서 K2·K3·K4 휘발유를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와 유통하는 것이 한시적으로 가능해졌다. 이 등급은 통상 유로2·유..

경제 20:45:21

러시아 중앙은행, 2026년 성장률 0~1%로 하향…투자·수출 전망 동반 약화

2026년 8월 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0.5~1.5%에서 0~1%로 낮춘 배경을 공개했다. 중앙은행은 소비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일부 산업의 생산능력 감소와 투자·재고 부진, 수출 여건 약화가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치는 7월 24일 금리결정 뒤 발표한 중기전망을 8월 5일 해설자료로 구체화한 것이다. 전망치이므로 2026년 확정 성장률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성장의 구성요소 가운데 소비와 투자·순수출의 방향이 갈라졌다는 점은 경기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2/4분기 0.8%, 3/4분기 0.5% 예상중앙은행은 2026년 2/4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약 0.8%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이전 전망의 중심값인 0.9%와 비슷..

경제 20:42:22

EAEU 총리회의, 키르기스스탄서 개막… 전자상거래·금융시장 합의와 내부 통상마찰이 시험대

2026년 8월 6일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러시아·아르메니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총리들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부간위원회 소인수 회의를 시작했다. 8월 7일에는 옵서버국 대표가 참여하는 확대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며, 전자상거래와 회원국 금융시장 접근, 학술직급 상호인정에 관한 협정 서명이 예고됐다. 이번 회의는 2015년 EAEU 출범 이후 47번째 정부간위원회이자 2026년 두 번째 회의다. 2026년에는 카자흐스탄이 EAEU 주요 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회의가 8월 7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현재 확인되는 것은 의제와 서명 계획이며, 실제 합의 결과와 발효 일정은 최종 문서가 나온 뒤 확정해야 한다. 전자상거래부터 공동 금융시장까지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사전 의제에는 관세 규제와..

경제 20: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