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휘발유 가격 상승... 러시아은행 물가 판단에도 변수로 등장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6. 25. 21:00

6월 24일 러시아 경제지인 Kommersant는 러시아 통계청(Rosstat) 자료를 인용해 6월 16~22일 휘발유 소매가격이 일주일 사이 3%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주인 6월 9~15일의 0.95% 상승에서 가팔라진 것이다. Interfax도 같은 Rosstat 자료를 인용해 연초 이후 6월 22일까지 휘발유 누적 상승률이 9.81%로 같은 기간 전체 물가상승률 3.94%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6월 22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71.2루블(한화 약 1,400원)이었다. Rossiyskaya Gazeta 등 러시아 매체는 지역별 상승폭이 다게스탄과 체첸에서 특히 컸다고 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공식기관인 러시아 중앙은행은 6월 19일 기준금리 결정 뒤 설명에서 연료 가격 상승이 6월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공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휘발유는 가계와 기업 모두에 중요한 품목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와 규제기관은 연료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반독점 규제기관인 연방반독점청(FAS)은 6월 18일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네프트마기스트랄(Neftmagistral)에 휘발유와 경유의 가중평균 판매가격, 판매량, 수익성, 가격 변동의 경제적 근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FAS는 이 요청을 석유제품 시장 모니터링과 반독점법 준수 점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모스크바 정유시설 피격 보도, 일부 주유소 판매 제한 보도, 당국의 정상 공급 설명, FAS 자료 요청과 함께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물가 둔화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연료 가격과 대출 증가, 재정정책 확장, 노동시장 제약을 물가 상방 위험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운송비, 물류비, 가계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7월 기준금리 결정과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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