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러시아 정부, 다게스탄·체첸 수해 주택 복구에 44억 루블 추가 지원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6. 20:22

2026년 7월 10일 러시아 연방정부는 지난 봄 홍수로 주택을 잃거나 주거시설이 훼손된 다게스탄과 체첸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44억 루블(한화 약 8,447억 원) 이상을 추가 배정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당초 일부 보도에 등장한 ‘43억 루블(한화 약 8,255억 원)’보다 공식 발표액이 크며, 다게스탄에는 38억 루블(한화 약 7,295억 원) 이상, 체첸에는 약 5억 5,700만 루블(한화 약 1,069억 원)이 돌아간다.

 

 

러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다게스탄 지원금은 파손 주택의 대수선 비용과 새 아파트·주택의 구입 또는 건설 비용에 사용된다. 체첸 몫은 자연재해로 손상된 건물의 대수선 보상에 투입된다. 같은 시점까지 두 공화국의 수해 복구에 배정된 연방재정은 누적 120억 루블(한화 약 2조 3,038억 원)을 넘어섰다.

 

피해는 3~4월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으로 확대됐다. 러시아 남부 지역 공영 통신사 РИА Дагестан은 4월 6일 기준 다게스탄 7개 지방자치단체의 9개 마을에서 주택 2,075채와 주택 부속 토지 1,817곳, 도로 구간 173곳이 침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후 물은 상당 부분 빠졌지만, 7월 초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주택 철거가 시작됐고 추가 호우로 교통·전력망 피해가 반복됐다.

 

연방정부의 대응은 일회성 현금 지원과 공공시설 복구, 주택 재건을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6월 3일에는 유치원·학교·전문대학 복구에 약 30억 루블(한화 약 5,759억 원)이 배정됐고, 6월 27일에는 두 지역이 이미 집행한 이재민 지원비를 보전하기 위해 3억 8,500만 루블(한화 약 739억 원) 이상이 추가로 투입됐다. 하천 정비와 임시 제방, 수리시설 긴급복구에도 별도 재원이 편성됐다.

 

이번 44억 루블(한화 약 8,447억 원)은 피해 주택의 원상복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게스탄에서는 대수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가구가 새 주택을 구입하거나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 보수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범람 위험이 반복되는 저지대 주거지를 같은 위치에 복구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다만 복구 정책의 성패는 지원액보다 피해 판정과 보상 집행 속도에 달려 있다. 침수 직후 집계된 ‘침수 주택’ 수와 최종적으로 ‘전파·반파’ 판정을 받은 주택 수는 같지 않다. 지방정부가 주택별 안전진단을 마치고, 소유권 서류가 불완전한 농촌 가구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가 실제 복귀 시점을 좌우한다.

 

또한 7월에도 다게스탄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 도로 단절이 이어졌다는 점은 복구와 재난 예방을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재정지원은 주택과 공공시설의 복원에는 충분한 규모지만, 하천 준설과 제방 보강, 배수시설 현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같은 지역에 반복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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