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키르기스스탄, 2026년 상반기 GDP 11.9% 성장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8. 17:50

건설·고정자본투자 급증…고성장의 지속가능성은 추가 확인 필요

 

7월 16일 키르기스스탄 국가통계위원회는 2026년 1~6월 국내총생산(GDP)이 잠정 9,600억 솜(한화 약 16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터팍스는 이를 약 109억 달러로 환산했다. 수치는 물가를 제거한 실질 성장률이지만 잠정치이므로 연간 국민계정 확정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성장을 가장 강하게 끌어올린 부문은 건설과 산업이었다. 현지 정부·통계자료에 따르면 건설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9.6%, 산업은 12.8%, 서비스는 6.0%, 농업은 4.3% 증가했다. GDP 구성에서는 서비스업이 50.1%로 가장 크고 산업 20.5%, 건설 8.5%, 농업 4.9%, 순생산세 16.0%를 차지했다.

 

고정자본투자는 2,044억 솜(한화 약 3조 4,700억 원)으로 64.3% 증가했다. 국내 자금조달은 1.5배, 해외자금은 3.2배 늘었다는 정부 집계도 나왔다. 도로·철도, 주택, 발전설비와 공공건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투자와 건설이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형사업의 자재·장비 수입이 늘면 무역수지와 외화수요에도 영향을 준다.


산업 내부에서는 화학제품과 의약품, 운송장비, 건축자재와 기초금속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키르기스스탄 경제는 금 생산, 송금, 재수출과 주변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높은 상반기 성장률이 생산성 개선과 민간소득 증가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려면 실질임금, 고용, 소비자물가와 빈곤율을 함께 봐야 한다.


11.9%라는 수치는 경제 전 부문의 균일한 성장이나 주민생활의 같은 폭 개선을 뜻하지 않는다. 건설·투자 증가가 일회성 대형사업에 집중됐는지, 민간투자가 지속되는지, 외부자금의 대출조건과 정부보증이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수입·세수, 전력공급과 주요 건설사업의 집행률이 성장 지속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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