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러시아 정부 공식기관인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의 대사 라운드테이블 발언과 문답을 공개했다. 행사 제목은 “우크라이나 위기: 서방의 진짜 목표와 역할”이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공식 서사를 반복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서방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장기 압박의 일부로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시하는 안전보장 요구와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문제, NATO 확대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해당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개별 전장 문제가 아니라 유럽 안보질서와 연결해 설명하는 러시아 공식 담론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유럽 주요 매체와 연구기관은 러시아의 이런 설명을 러시아의 침공 책임을 희석하는 공식 서사로 다뤄왔다. 영국 경제지인 Financial Times는 6월 하순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와 서방의 추가 군사지원 움직임에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유럽이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과 제재정책을 지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6월 23일 발언은 앞서 NATO-러시아 긴장, 드론·미사일·핵 신호 논쟁과 같은 외교적 맥락과 닿아있다. 러시아 측은 협상 조건과 전쟁 책임을 서방에 돌리는 논리를 강화해왔다.
출처
- Financial Times, “Vladimir Putin sours on Donald Trump over his latest Ukraine shift,” 2026.06.24., https://www.ft.com/
-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Russia, “Foreign Minister Sergey Lavrov’s remarks and answers to questions during the Ambassadorial Roundtable discussion, Ukraine Crisis: The West’s True Goals and Role,” 2026.06.23., https://www.mid.ru/en/
-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Russia, “Sergey Lavrov, Ukraine, Europe and Global Security,” 2026.06.19., https://www.mid.ru/en/foreign_polic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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