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타지키스탄, 2026년 상반기 산업생산 14.1% 증가… 수그드주 비중 60.8%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5. 17:10

2026년 7월 10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는 2026년 상반기 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16월 산업생산액이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338억 소모니(한화 약 5조 4,63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통신사 아베스타(Avesta)가 전한 셰랄리 카비르(Sherali Kabir) 산업신기술부 장관의 기자회견 자료에 따른 수치이며, 비교 기준은 전년 동기(2025년 1~6월)이다.

 

 

지역별 생산 비중은 수그드주(Sughd Region)가 60.8%로 가장 높았다. 하틀론주(Khatlon Region) 18.5%, 두샨베(Dushanbe) 11.8%, 고르노바다흐샨 자치주(Gorno-Badakhshan Autonomous Region) 8.5%, 중앙정부 직할구(Districts of Republican Subordination) 0.4%가 뒤를 이었다. 수그드주 한 곳의 비중이 나머지 지역을 합친 39.2%보다 큰 만큼 전국 증가율과 별개로 생산의 지역 편중이 뚜렷하다.

 

2026년 상반기에는 공장 191곳이 새로 문을 열어 일자리 1,160개가 생겼다. 6월 말 현재 산업기업은 4,002곳, 종사자는 8만 9,000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기업 수는 전년 동기보다 153곳 늘었다. 일시 가동 중단 기업은 134곳으로 연초보다 18곳 줄었다.

 

산업 투자는 49억 소모니(한화 약 7,92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6억 4,540만 소모니(한화 약 1,043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력·가스·증기 부문이 44억 7,000만 소모니(한화 약 7,225억 원)로 전체의 약 91%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4억 4,180만 소모니(한화 약 714억 원), 광업은 480만 소모니(한화 약 7억 8,000만 원)였다. 총투자 확대를 제조업 설비투자 전반의 급증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타지키스탄 국영 통신사 호바르(Khovar)는 산업기업 증가와 가동 중단 기업 감소를 생산기반 확장의 신호로 전했다. 그러나 생산액 증가에는 물가와 제품 구성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14.1%를 곧바로 실질 생산량 증가율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세부 업종별 생산량과 가격지수를 함께 확인해야 성장의 질을 판단할 수 있다.

 

하반기 관건은 전력·가스 설비 투자가 안정적인 산업용 에너지 공급으로 이어지는지, 신규 기업이 지속해서 가동되는지다. 제조업 투자 비중과 수그드주 밖 지역의 생산 확대 여부도 산업 다변화 정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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