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국가통계위원회는 국가별 대외교역 잠정치를 집계한 결과 2026년 1~5월 러시아와의 교역액이 전년 동기(2025년 1~5월)보다 20.5% 감소한 21억 9,590만 달러(한화 약 3조 2,760억 원)였다고 발표했다. 아르메니아 현지 통신사 ARKA가 인용한 공식 통계에서 2025년 같은 기간 교역액은 약 27억 6,300만 달러(한화 약 4조 1,220억 원)였다.

일부 7월 11일자 2차 보도는 감소율을 21.5%로 표기했지만, 국가통계위원회 자료와 ARKA의 수치는 20.5%다. 공개된 금액인 27억 6,300만 달러(한화 약 4조 1,220억 원)와 21억 9,590만 달러(한화 약 3조 2,760억 원)를 비교해도 감소 폭은 약 20.5%로 계산된다. 따라서 공식 잠정치와 산술적으로 일치하는 감소율은 20.5%다.
전체 무역액에서 아르메니아의 대러시아 무역이 감소하였음에도,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었다. 다만 아르메니아 전체 대외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5월 35.1%에서 2026년 같은 기간 28.0%로 7.1%포인트 낮아졌다. 아르메니아 전체 교역액은 78억 6,470만 달러(한화 약 11조 7,330억 원)로 전년의 약 7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1조 7,410억 원)보다 0.1% 줄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르메니아의 전체 교역이 거의 그대로인데 러시아 교역이 5억 6,700만 달러(한화 약 8,460억 원)가량 감소했다는 것은 다른 상대국과의 거래가 그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웠음을 뜻한다. 2026년 1~5월 아르메니아의 대중국과의 교역은 11억 7,750만 달러(한화 약 1조 7,570억 원)로 23.1%, 이란은 3억 610만 달러(한화 약 4,570억 원)로 9.7% 늘었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의 교역도 45.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르메니아 전체 귀금속·보석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7.5%, 수입은 62.2% 줄었다. 최근 수년간 대외교역 총액을 크게 끌어올렸던 금·보석 재수출 흐름의 약화가 러시아 교역 감소의 일부 배경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개된 요약 통계만으로 러시아 양자교역 감소분 가운데 귀금속이 차지한 정확한 비중을 산출할 수 없어, 이는 품목 구조에 근거한 추정으로 봐야 한다.
러시아가 5월 말부터 아르메니아산 생수와 일부 농수산물에 검역·품질 제한을 도입한 점도 양국 통상관계의 변수다. 그러나 제한이 5개월 통계의 끝부분에 시작된 만큼 상반기 누적 감소 전체를 이 조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향후 월별 수출입과 품목별 자료를 통해 재수출 정상화와 새 통상 제한의 영향을 분리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ARKA, 「Armenia's foreign trade turnover in January-May decreased by 0.1%, amounting to $7.9 billion」, 2026-07-06, https://arka.am/en/news/economy/armenia-s-foreign-trade-turnover-in-january-may-decreased-by-0-1-amounting-to-7-9-billion-russia-is-/
- Expert, 「Товарооборот России и Армении сократился на 21,5%」, 2026-07-11, https://expert.ru/news/tovarooborot-rossii-i-armenii-sokratilsya-na-215/
- Statistical Committee of the Republic of Armenia, 「Foreign trade database」, 2026-07-06, https://www.armstat.am/en/?nid=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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