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The Moscow Times는 러시아 주택개발업체들이 보조금성 주택담보대출 규정 변화 이후 판매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러시아 주거용 개발업체의 73%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수치는 러시아 주택기관 Dom.RF, VTsIOM, 주택건설개발연구소가 실시한 조사 결과로 제시됐다. 같은 보도는 보조금성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와 높은 차입비용이 신규 주택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가족 모기지 프로그램은 6% 우대금리를 제공해 왔으나, 2026년 2월부터 은행 보상 지급 축소와 가구당 보조금성 모기지 1건 제한 규정이 적용됐다. The Moscow Times는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에는 대출 수요가 앞당겨졌고, 이후 신규 대출 발행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건설 활동은 판매 둔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에는 개발업체의 87%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했으나, 2026년 1분기에는 73%가 목표에 미달했다. Dom.RF 분석진은 이 부진을 2025년 4분기 기록적 실적에 따른 기대치 상승과 보조금성 모기지 발행 급감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다만 판매 둔화에도 개발업체들은 건설 활동을 대체로 유지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 개발업체의 88%가 현행 건설 목표를 맞췄고, 57%는 신규 프로젝트 착수 일정을 지켰다. The Moscow Times는 이 전략이 공급이 수요를 계속 앞지를 경우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함께 전했다. 1~4월 신규 착공 주택은 약 1,400만 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신규 아파트 판매는 7.5% 증가한 740만 제곱미터에 그쳤다.
The Moscow Times는 Dom.RF 분석진을 인용해 수요 둔화 국면에서는 가격, 입지, 설계 오류가 개발업체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1분기 신축 주택 가격은 평균 2.2% 올랐으나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3%를 밑돌아 실질 기준으로는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가까운 분석기관 CMASF(ЦМАКП)는 건설업이 2~3년간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침체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The Moscow Times, “Russia’s Housing Developers Brace for Prolonged Slump After Mortgage Rule Changes”, 2026.05.25., https://www.themoscowtimes.com/2026/05/25/russias-housing-developers-brace-for-prolonged-slump-after-mortgage-rule-changes-a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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