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의 2026년 2분기 국가부채는 48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66조 9,000억 원)로 1분기보다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8,400억 원) 늘어... 경제재정부가 공표한 2026년 잠정 GDP 대비 비율은 27.0%
- 2025년 말 31.9%와 2026년 2분기 27.0%는 분모가 달라... 2026년 GDP 전망 상향과 통계 개편 때문에 부채액이 거의 같아도 비율은 낮아질 수 있어, 비율 하락을 부채축소로 해석해서는 안 돼
- IMF·IDA는 부채위험을 낮게 평가하고 결합 우발채무 충격에서도 공공부채 현재가치가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 다만 외화·변동금리 부채와 국제채권, 국영기업·PPP 우발부담은 계속 관리해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부채가 2026년 2분기 말 48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66조 9,000억 원)로 늘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가 8월 21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국가부채는 1분기 469억 8,500만 달러(약 65조 1,000억 원)에서 석 달 사이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8,400억 원), 약 2.8% 증가했다. 경제재정부 표에 제시된 2026년 잠정 GDP 대비 비율도 26.3%에서 27.0%로 높아졌다.
이 비율은 2026년 1월 1일 국가부채 469억 달러(약 65조 원)가 2025년 GDP의 31.9%였다는 재정전략 수치와 모순되지 않는다. 31.9%는 연말 부채를 2025년 GDP와 비교한 값이고, 26.3%와 27.0%는 2026년 분기 부채를 2026년 전체 GDP 전망과 비교한 값이다. 같은 경제재정부 재정전략은 2026년 명목 GDP 전망을 예산법 당시 1,976조 숨(약 232조 원)에서 2,183조 숨(약 256조 원)으로 상향했다. IMF도 2025년 GDP 통계 개편으로 과거 명목 GDP가 평균 약 5.5% 상향되고 GDP 대비 비율이 그만큼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채액이 거의 같은데 비율이 31.9%에서 26%대로 낮아진 현상을 부채감축의 결과로 읽어서는 안 된다.
2분기 국가부채 가운데 대외 국가부채는 407억 1,100만 달러(약 56조 4,000억 원)로 전체의 84%, 국내 국가부채는 76억 400만 달러(약 10조 5,000억 원)로 16%였다. 그러나 대외 국가부채와 외화표시 부채를 같은 개념으로 볼 수는 없다. 대외 국가부채 가운데 20억 7,200만 달러(약 2조 8,700억 원)는 우즈베크 숨화 표시였고, 외화표시 대외 국가부채는 386억 3,900만 달러(약 53조 5,000억 원)였다. 전체 국가부채의 약 80%가 외화표시라는 뜻이다. 환율위험이 작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 국가부채 84%가 모두 외화부채’라고 계산하면 과대평가가 된다.
채권자 구성에서는 국제금융기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금융기관 채무는 224억 8,100만 달러(약 31조 1,000억 원)로 대외 국가부채의 55%였다. 세계은행이 91억 2,300만 달러(약 12조 6,400억 원), 아시아개발은행이 81억 7,700만 달러(약 11조 3,300억 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23억 1,700만 달러(약 3조 2,100억 원), 이슬람개발은행이 11억 9,700만 달러(약 1조 6,600억 원)를 차지했다. 외국 정부 금융기관 채무는 114억 5,300만 달러(약 15조 9,000억 원)로 28%, 국제채권은 67억 7,700만 달러(약 9조 3,900억 원)로 17%였다.
국제채권은 1분기 58억 달러(약 8조 300억 원)에서 2분기 67억 7,700만 달러(약 9조 3,900억 원)로 9억 7,7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 증가했다. 국제금융기관과 외국 정부 금융기관이 여전히 대외조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시장성 조달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금리와 차환비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리와 만기구조는 단기 차환위험을 완화하는 요인과 비용상승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대외 국가부채 가운데 고정금리 채무는 217억 1,600만 달러(약 30조 1,000억 원), 변동금리 채무는 187억 2,800만 달러(약 25조 9,000억 원), 무이자 채무는 2억 6,600만 달러(약 3,700억 원)였다. 세부 항목 합계가 대외 국가부채 총계보다 100만 달러(약 14억 원) 적은 것은 경제재정부 표가 백만 달러 단위로 제시되면서 생긴 단수 차이다.
원래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대외 국가부채는 없었다. 하지만 원래 만기가 장기인 부채 가운데 14억 1,800만 달러(약 1조 9,600억 원)는 1년 이내 상환이 도래하고, 392억 9,200만 달러(약 54조 4,000억 원)는 잔존만기가 1년을 초과했다. 따라서 ‘단기 원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1년 안에 갚을 대외 국가부채가 없다’는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
차입 분야도 전체 구성을 함께 봐야 한다. ‘예산 지원’이 205억 2,600만 달러(약 28조 4,000억 원)로 대외 국가부채의 절반을 차지했고, 연료·에너지 54억 6,700만 달러(약 7조 5,700억 원), 주택·공공서비스 33억 7,600만 달러(약 4조 6,800억 원), 농업·수자원 33억 3,600만 달러(약 4조 6,200억 원), 교통·교통인프라 30억 5,700만 달러(약 4조 2,3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기업·산업 지원은 6억 2,400만 달러(약 8,600억 원), 화학산업은 6억 500만 달러(약 8,400억 원), 보건·교육·정보통신과 기타 분야는 37억 1,700만 달러(약 5조 1,500억 원)였다. 원표의 세부 항목 합계는 총계보다 300만 달러(약 42억 원) 적어 백만 달러 단위 반올림에 따른 단수 차이로 봐야 한다.
경제재정부의 분기 국가부채 27.0%와 IMF의 2025년 말 공공·공공보증부채 28.6%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IMF의 PPG에는 중앙·지방정부와 예산외기금, 정부가 명시적으로 보증한 국영기업 채무 등이 포함된다. 경제재정부의 국가부채와 IMF PPG는 기준시점과 통계범위, GDP 분모가 다르다. 분기 표는 27.0% 산출에 사용한 정확한 달러 환산 환율과 분모 산식도 공개하지 않으므로 다른 GDP 전망을 임의로 대입해 정부 수치를 오류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야세르 압디 IMF 미션단장이 이끈 IMF·IDA 분석팀은 공동 세계은행·IMF 저소득국 부채지속가능성체계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대외채무 위험과 전체 공공부채 위험을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부채부담 역량은 ‘강함’으로 분류됐다. 2025년 말 PPG 부채의 76%가 다자·양자 공식채무였고, 장기만기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완충요인으로 제시됐다.
우발채무 충격을 반영한 결과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IMF의 결합 우발채무 충격 시나리오에서 공공부채 현재가치의 GDP 대비 비율은 2027년 40%로 정점을 이룬 뒤 낮아졌다. 저소득국 부채지속가능성체계의 공공부채 기준선 70%를 넘지 않는다. 이는 국영기업과 PPP 위험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의 완충력을 반영하면 강한 충격 아래에서도 기준선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반증자료다.
IMF는 2025년 말 정부가 보증하지 않은 국영기업 부채를 GDP의 약 15%, 미결 PPP 사업의 명목규모를 GDP의 약 24%로 추산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별도로 추산한 PPP 직접·우발부담은 GDP의 약 13.1%였다. 24%는 계약·사업의 명목규모이고 13.1%는 당국이 계산한 직접·우발 재정부담이므로 두 수치를 같은 개념으로 보거나 합산할 수 없다.
위험관리 조치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IMF는 2025년 실제 PPP 약정이 연간 상한을 크게 밑돈 점과 국영기업에 대한 위험기반 감독 강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6년 예산에도 신규 PPP 약정 상한 65억 달러(약 9조 원)가 유지됐고, 당국은 고위급 위험기반 감독체계와 사업평가·재정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IMF는 이 상한이 현행 사업평가 역량에 비해 높을 수 있다며 상한 축소, 표준계약, 경제재정부의 정보·집행권한 강화, PPP 잔액 상한 도입을 권고했다. 관리가 시작됐다는 사실과 관리체계가 충분하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공공부채법은 공공부채가 연간 예상 GDP의 6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50%에 도달하면 내각이 상한 초과를 막기 위한 대책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한다. 현재 국가부채 비율은 이 기준보다 낮지만 법정 상한과의 거리만으로 위험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외화표시 비중, 변동금리부채의 이자비용, 국제채권 차환비용과 1년 이내 상환도래액을 함께 봐야 한다.
Fitch Ratings는 6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Stable에서 Positive로 조정했다. 국유자산 민영화 가속, 에너지 보조금 축소, 인플레이션 목표제로의 전환과 재정규율을 긍정요인으로 평가했다. Fitch는 2025년 통합 재정적자를 GDP의 2.1%로 평가해 법정 상한 3%보다 낮다고 봤고 2026년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 반면 낮은 1인당 소득, 원자재 의존, 인플레이션과 개혁 지연 가능성은 제약요인이다. Positive 전망은 등급 상향이나 투자적격등급 획득을 뜻하지 않는다.
8월 24일 같은 핀테크 포럼에서 잠시드 쿠치카로프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은 투자적격 국가신용등급 달성, WTO 가입절차 완료, 국가의 경제 관여 축소를 향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BB·Positive라는 평가와 투자적격등급이라는 정부 목표 사이에는 추가적인 재정·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국가부채 관리와 금융산업 육성은 별개 정책처럼 보이지만,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재정규율과 국가위험 관리는 핀테크·금융허브 구상의 자금조달 조건이기도 하다.
주요 출처 및 참고자료
-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2026년 국가부채 총괄·채권자별·분야별 통계, 2026년 8월 21일
https://gov.uz/en/imv/sections/view/168664
https://gov.uz/en/imv/sections/view/169992
https://gov.uz/en/imv/sections/view/170002 -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Fiskal strategiya 2027–2029」, 2026년 / 우즈베키스탄 공공부채법, 법률 제O‘RQ-836호, 2023년 4월 29일
https://api.mf.uz/media/filestore/Fiskal_strategiya_2027-2029.pdf
https://lex.uz/en/docs/-6446817 - IMF·IDA, “Republic of Uzbekistan: Staff Report for the 2026 Article IV Consultation—Debt Sustainability Analysis”, 2026년 5월 28일
https://www.imf.org/-/media/files/publications/cr/2026/english/1uzbea2026001.pdf - IMF, “Uzbekistan: Staff Concluding Statement of the 2026 Article IV Mission”, 2026년 4월 13일
https://www.imf.org/en/news/articles/2026/04/13/mcs041326-uzbekistan - Fitch Ratings, “Fitch Revises Uzbekistan Outlook to Positive; Affirms at ‘BB’”, 2026년 6월 3일 / Spot, “Узбекистан намерен получить инвестиционный кредитный рейтинг и завершить вступление в ВТО — Кучкаров”, 2026년 8월 24일
https://www.fitchratings.com/research/sovereigns/fitch-revises-uzbekistan-outlook-to-positive-affirms-at-bb-03-06-2026
https://www.spot.uz/ru/2026/08/24/goverment-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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