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뉴스 894

불타는 정유소, 그러나 화면엔 없다 — 러시아의 연료위기 보도통제

모스크바 남동부 정유공장이 6월 16일과 18일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고 검은 연기가 수도 상공을 뒤덮었지만, 정작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그 장면을 찾기 어려웠다. 전국으로 번진 연료 부족과 주유소 줄서기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는 동안, 러시아 당국은 피해 현장의 촬영과 게시 자체를 단속하고 있다. 연료위기가 정보통제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국영 TV의 침묵과 "히스테리" 프레임RFE/RL에 따르면 6월 18일 모스크바 정유공장 피격은 주요 국영 TV 채널의 아침 뉴스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고, 그날 늦게는 뉴스 편성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한 국영 TV 토크쇼 출연자는 "다 괜찮다, 휘발유는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친크렘린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Vladimir So..

정치 2026.06.23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연료 불안, 러시아 전국으로 번지다

6월 중순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수도권의 연료 공급 불안이 부각됐다. 그러나 이 문제는 모스크바만의 일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료 판매 제한과 가격 상승은 이미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집계에 따라 그 범위는 25개 이상에서 50개 이상 지역까지 폭이 넓다. 당국은 "공급은 안정적"이라고 반복하지만, 수출 금지 연장과 사상 처음의 휘발유 해상 수입 같은 대응은 압박의 강도를 보여준다. 모스크바: 위기의 상징이 된 수도6월 16일과 18일 가즈프롬 네프트가 운영하는 모스크바 정유공장(MNPZ)이 이틀 간격으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이 시설은 크렘린에서 약 15㎞ 떨어져 있고, 수도 휘발유 공급의 약 40..

경제 2026.06.23

조지아와 타지키스탄, 두샨베 회담으로 중앙아시아-카프카스 협력 확대

6월 19일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두샨베에서 이라클리 코바히제(Irakli Kobakhidze) 조지아 총리와 회담했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양측 회담, 공동성명, 회담 후 언론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조지아 외교부도 6월 19일 타지키스탄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마카 보초리슈빌리(Maka Botchorishvili) 조지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시로지딘 무흐리딘(Sirojiddin Muhriddin)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실 공개 일정에 따르면 라흐몬 대통령과 코바히제 총리는 두샨베에서 회담한 뒤, 타지키스탄과 조지아 협력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냈다. 대통령실은 회담 뒤 언론발표도 별도로 공지했다. 공개자료..

정치 2026.06.23

카자흐스탄, 통신시장·데이터센터 법 개정으로 디지털 인프라 확대

6월 19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통신시장과 데이터 처리센터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Qazinform은 Akorda를 인용해 토카예프 대통령이 “통신시장과 데이터 처리센터 발전에 관한 카자흐스탄 일부 입법행위 개정·보완 법률”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법률 전문은 공식 인쇄 간행물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법안은 6월 11일 카자흐스탄 상원에서 승인됐다. 현지 매체 Zakon.kz는 상원 심의 내용을 전하며 법안의 목적이 통신시장과 데이터 처리센터 발전을 위한 법적 조건을 만들고, 통신서비스의 품질과 접근성을 높이며, 카자흐스탄의 디지털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위성통신, 사물인터넷, 국제 트래픽..

경제 2026.06.23

러시아은행, 임금 인상 계획 둔화 언급

6월 19일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이 기준금리를 연 14.25%로 0.25%p 낮추면서 2026년 기업들의 임금 인상 계획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은행은 같은 결정문에서 러시아 경제가 2026년 상반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몇 달 동안 소비 수요 증가세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시장에서는 긴장 완화가 둔화됐고, 기업 설문에서 인력 부족을 겪는 기업 비중의 감소세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은행은 2026년 기업들의 임금 인상 계획이 낮아지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웃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은행 총재도 같은 날 이사회 결과 설명에서 소비 활동..

경제 2026.06.23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 주제로 한반도 정세와 북한 전략 변화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협의회장 이철수)는 2026년 6월 18일 모스크바시간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6 특별강연 시리즈’ 제1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북한의 국가전략 변화와 대외·대남정책의 흐름을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공존과 위기관리의 현실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온라인 접속자 기준 총 34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모스..

사회, 문화 2026.06.20

아르메니아 야권, 총선 결과 헌법재판소 제소… 체포와 선거 불복 병행

6월 19일 AP는 아르메니아 야권 인사들이 체포되는 가운데 친러 성향 야권이 6월 7일 총선 결과를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한 아르메니아당(Strong Armenia)은 선거 결과 무효 또는 2차 투표 실시를 요구했고, 다른 야권 세력도 유사한 절차에 나섰다. 아르메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결과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총리가 이끄는 시민계약(Civil Contract)은 49.7%를 득표해 다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AP는 파시냔 총리가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서방과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아르메니아당은 아르메니아계 러시아 사업가 삼벨 카라페티안(Samvel Karapetyan)이 이끄는 세력으로, ..

정치 2026.06.20

EU, 러시아 수입 제한 피해 아르메니아에 3,400만 유로 즉시 지원

6월 19일 아르메니아 현지 매체인 Armenpress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이 러시아의 무역 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아르메니아 민간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3,400만 유로(한화 약 544억 원)를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Armenpress는 주아르메니아 EU 대표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번 지원이 러시아의 수입 제한 조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U 측은 이번 자금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위원장과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 통화 이후 약속된 5,000만 유로 이상 지원의 첫 분할분이라고 설명했다. Armenpress 보도에 따르면 이 지원에는 무역 촉진, 연대 조치, 아르메니아 경제 회복력 강화..

정치 2026.06.20

조지아, EU 지지 여론과 유럽평의회 인권 우려가 동시에 부각

6월 19일 조지아 현지 매체인 Georgia Today는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인권위원 마이클 오플래허티(Michael O’Flaherty)가 조지아 당국에 결사·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여러 법률 변경을 폐지하거나 대폭 수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 조지아에서는 EU 가입 지지 여론과 정부의 법제·시민사회 정책을 둘러싼 국제기구의 비판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Georgia Today가 전한 유럽평의회 인권위원의 새 메모랜덤은 집회·결사·표현의 자유, 시위 참가자와 언론인에 대한 경찰 폭력 의혹 조사, 법집행기관 식별번호 부착, 피해자 구제 등을 다뤘다. 오플래허티 인권위원은 조지아 당국에 법률 변경이 유럽인권협약 제10조와 제11조, 유럽인권재판소 판례에 부합하도록 ..

정치 2026.06.20

터키항공, 8월 3일부터 이스탄불-두샨베 매일 운항 예정

6월 15일 The Times of Central Asia는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이 8월 3일부터 이스탄불-두샨베 노선을 주 5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무트 아자르(Umut Acar) 주타지키스탄 튀르키예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노선이 터키항공의 타지키스탄 운항 20년째에 증편된다고 밝혔다. Asia-Plus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터키항공이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이스탄불-두샨베 노선을 8월 3일부터 주 7회로 늘린다고 전했다. 터키항공 공식 노선 페이지에도 이스탄불-두샨베 항공편 예약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국제항공 연결성은 중앙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이스탄불 노선 증편은 타지키스탄 승객의 유럽·중동·북미 환승..

경제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