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5

모스크바에 베트남 쌀국수집이 유독 많은 이유… 소련 유학생 음식에서 국민 외식 메뉴로

모스크바에서 쌀국수 포(phở)를 파는 식당은 이제 낯설지 않다. 시장 푸드코트와 쇼핑몰, 업무지구 어디서나 진한 소고기 육수에 얇은 쌀면을 말아내는 베트남 가게를 볼 수 있다. 왜 하필 모스크바에서 동남아 음식, 그중에서도 베트남 음식이 이렇게 자리를 잡았을까. 답은 요리 유행 이전에 한 세기에 걸친 이주의 역사에 있다. 호찌민에서 시작된 100년의 인연베트남인이 러시아 땅에 들어온 것은 최근 일이 아니다. 첫 베트남인들은 1920~1930년대에 소련에 온 이들로, 소련이 세계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혁명 간부를 양성하려고 코민테른 산하에 세운 동방노력자공산대학(КУТВ)과 국제레닌학교(МЛШ) 같은 기관에서 배웠다. 호찌민(Hồ Chí Minh)도 1923년 6월 30일 러시아에 처음 도착한 뒤 192..

사회, 문화 2026.07.25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김범수 서울대 교수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남북관계’ 주제로 한반도 평화공존과 안보 환경 논의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김범수 서울대 교수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남북관계’ 주제로 한반도 평화공존과 안보 환경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협의회장 이철수)는 2026년 7월 18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6 특별강연 시리즈’ 제3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및 통일평화연구원 소속 김범수 교수를 초청해 「국제정세와 안보 이해: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남북관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남북관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공존과 안보 환경을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 동남아, 중동, 유럽 등 50여 개 국가에서 접속한 참석자들..

사회, 문화 2026.07.21

러·중 상호 무비자 2027년 말까지 연장… 관광 회복 뒤 제도 안정 단계로

2026년 7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의 적용기한을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당초 이 조치는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9월 14일까지 1년간의 시범 시행으로 도입됐으나, 시한 만료를 두 달 앞두고 기한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도 앞서 5월 러시아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연장한 바 있어 양국의 상호 개방이 시범 단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는 2025년 12월 대통령령을 통해 중국 일반여권 소지자의 단기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중국도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조치를 확대하면서 양국 간 개별관광의 문턱이 낮아졌다. 기존 단체관광 명단제..

정치 2026.07.21

모스크바의 여름 문화행사… 도시형 휴가가 일상이 되다

모스크바 전역에서 5월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모스크바의 여름’ 프로그램이 공원·대로·강변·광장·도서관을 하나의 대형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2026년 프로그램은 무료 공연, 야외영화, 스포츠, 전시, 가족행사와 지역 상권 행사를 결합해 시민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생활권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시형 휴가’의 기반을 넓혔다. 모스크바시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대표 프로그램인 ‘연극대로 2026’은 5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푸시킨스카야 제방, 고리키공원, 주요 대로와 도심 광장에서 연극·오페라·발레·거리극이 열리며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무제온과 소콜니키의 야외영화관, 자랴디예공원의 영화 프로그램, 이즈마일롭스키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원 속 영화’가 더해..

사회, 문화 2026.07.13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 참가자문위원·고려인 고문 40명 참석… 한반도 평화공존과 미래세대 참여 방안 논의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 참가자문위원·고려인 고문 40명 참석… 한반도 평화공존과 미래세대 참여 방안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가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지역회의에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모스크바협의회 자문위원과 고려인 고문 등 총 40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재외동포 사회의 역할, 미래세대 육성, 유라시아 지역 내 평화통일 담론 확산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모스크바협의회와 아프리카협의회 공통 단체 사진]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는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소속 25개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

사회, 문화 2026.07.08

모스크바 연료가격 논란 뒤 Neftmagistral, FAS 요청 이후 휘발유 가격 인하 보도

6월 23일 러시아 경제지인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네프트마기스트랄(Neftmagistral)이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ederal Antimonopoly Service, FAS)의 요청 이후 휘발유 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석유·에너지 전문매체인 오일캐피털(OilCapital)도 네프트마기스트랄이 일부 주요 연료 가격을 리터당 15루블 낮췄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 반독점 규제기관인 FAS는 6월 18일 네프트마기스트랄에 휘발유와 경유의 가중평균 판매가격, 판매량, 수익성, 가격 변동의 경제적 근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FAS는 해당 요청을 석유제품 시장 모니터링과 반독점법 준수 점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RIA No..

생활 2026.06.24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연료 불안, 러시아 전국으로 번지다

6월 중순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수도권의 연료 공급 불안이 부각됐다. 그러나 이 문제는 모스크바만의 일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료 판매 제한과 가격 상승은 이미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집계에 따라 그 범위는 25개 이상에서 50개 이상 지역까지 폭이 넓다. 당국은 "공급은 안정적"이라고 반복하지만, 수출 금지 연장과 사상 처음의 휘발유 해상 수입 같은 대응은 압박의 강도를 보여준다. 모스크바: 위기의 상징이 된 수도6월 16일과 18일 가즈프롬 네프트가 운영하는 모스크바 정유공장(MNPZ)이 이틀 간격으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이 시설은 크렘린에서 약 15㎞ 떨어져 있고, 수도 휘발유 공급의 약 40..

경제 2026.06.23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 주제로 한반도 정세와 북한 전략 변화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협의회장 이철수)는 2026년 6월 18일 모스크바시간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6 특별강연 시리즈’ 제1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북한의 국가전략 변화와 대외·대남정책의 흐름을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공존과 위기관리의 현실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온라인 접속자 기준 총 34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모스..

사회, 문화 2026.06.20

모스크바 주유소 가격 인상, FAS가 네프트마기스트랄에 설명 요구

6월 18일 로이터는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ederal Antimonopoly Service, FAS)이 모스크바 지역 주요 주유소 운영사 네프트마기스트랄(NeftMagistral)에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프트마기스트랄의 AI-95 휘발유 가격은 6월 15일 리터당 약 80루블(한화 약 1,600원)에서 6월 18일 약 95루블(한화 약 1,900원)로 올랐다. 로이터는 네프트마기스트랄이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서 약 100개 주유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정유시설이 영향을 받은 직후 나타났다. 네프트마기스트랄은 FAS 요구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 ..

경제 2026.06.20

모스크바 정유시설 드론 공격 받아... 수도권 에너지 인프라 피해와 공항 운행 차질

6월 1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Kapotnya) 지구의 모스크바 정유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The Moscow Times는 이번 공격을 전쟁 발발 이후 모스크바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보도했다.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뱌닌(Sergei Sobyanin)은 방공망이 대규모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복수의 드론이 Gazprom Neft가 운영하는 정유시설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The Guardian은 우크라이나가 약 200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주요 표적이 모스크바 남동쪽 카포트냐 정유시설이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이 정유시설이 모스크바 휘발유 공급의 최대 40%, 디젤 공급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

정치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