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51

시베리아 정유공장도 드론 공격받아... 러시아 후방 에너지 인프라까지 전장 확대

2026년 7월 6일 러시아 옴스크(Omsk)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인 옴스크 정유공장에 화재와 가동 차질이 발생했다. 이 공장은 가즈프롬네프트(Gazprom Neft)가 운영하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500km 떨어진 서시베리아에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은 파이어포인트(Fire Point)사가 만든 신형 장거리 드론이 약 3,000km를 비행해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공격이 개전 이후 가장 먼 거리 타격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한 시베리아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옴스크 정유공장은 2024년 원유 약 2,200만 톤(하루 약 4..

경제 2026.07.08

6월 유라시아 톺아보기: 러시아의 전쟁 비용과 비서방 연대, 운송회랑의 제도화, 대러 의존의 재조정

2026년 6월 러시아와 유라시아 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서방의 제재 압박, 중앙아시아 물류회랑 재편, 남코카서스의 대외노선 변화가 맞물린 한 달을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연료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 전시경제의 부담이 금융시장과 생활경제로 번지는 양상을 드러냈고,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로 서방 고립에 맞선 비서방 외교도 함께 부각됐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협상,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국경획정이 제도적 단계로 진입했다. 코카서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과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상품 제한, 조지아의 투자지표 개선이 러시아 영향력 약화와 새로운 연결성 경쟁을 함께 보여줬다. 6월의 공통된 배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

뉴스 톺아보기 2026.07.07

우크라이나 드론전, 러시아 정유망을 흔들어… 러시아 내 연료난과 방공 재배치로 번져

1. 모스크바 정유공장까지 확대된 장거리 타격6월 17일 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Kapotnya) 정유공장을 타격한 뒤 러시아의 연료 공급 문제가 전선 인근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시베리아, 남부 지역의 사회경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중도좌파 성향 주요 일간지인 Le Monde는 6월 25일 우크라이나가 최근 3개월 동안 러시아 정유공장, 항만, 저장시설, 송유관을 잇달아 타격했고, 이로 인해 주유소의 휘발유 부족과 가격 상승, 지역별 판매 제한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카포트냐 정유공장은 크렘린에서 약 15km 떨어진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으며, Le Monde는 이 시설이 수도권 연료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흐름은 단일 시설 피격보다 넓은 의미..

정치 2026.06.26

러 외무장관, 대사 라운드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방 책임론 재확인

6월 23일 러시아 정부 공식기관인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의 대사 라운드테이블 발언과 문답을 공개했다. 행사 제목은 “우크라이나 위기: 서방의 진짜 목표와 역할”이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공식 서사를 반복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서방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장기 압박의 일부로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시하는 안전보장 요구와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문제, NATO 확대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해당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개별 전장 문제가 아니라 유럽 안보질서와 연결해 설명하는 러시아 공식 담론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유럽 주요 ..

정치 2026.06.25

드론에서 미사일·핵 신호로: NATO-러시아 긴장 동학, 상위 단계로

6월 중순 NATO 국방장관회의와 핵기획그룹(Nuclear Planning Group, NPG) 회의 이후 서방-러시아 긴장은 드론·영공 침범 문제에서 미사일·핵 억지 문제로 다시 확장됐다. 앞선 갈라치 드론 추락 사건이 회색지대 도발과 귀속 문제를 드러냈다면, 오레쉬니크(Oreshnik) 중거리탄도미사일, 러시아-벨라루스 핵전력 훈련, 핀란드의 핵 관련 법 개정, NATO NPG 성명은 같은 갈등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사행동은 재래식 전장에 남아 있지만, 양측은 핵 억지와 미사일 전력을 언급하며 상대의 계산 비용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측은 자국의 핵·미사일 신호를 서방의 압박과 NATO 확대에 대한 대응으로 설명한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2026년 6월 19일 세르게이 ..

정치 2026.06.24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한국 이송 추진과 쟁점

6월 23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 2명의 한국 이송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리아헤럴드는 6월 23일 한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가능한 한 신속히 한국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해당 병사들이 러시아 편에서 싸우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이 사안에 “기본적 양해(basic understanding)”에 이미 도달했으며, 6월 30일로 예정된 안드리 시비하(Andrii Sybiha)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의 방한 때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Cho Hyun) 외교장관과 시비하 장관의 회담에서 합의가 발표될 수 있..

정치 2026.06.2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사자 유해 522구와 33구 교환

6월 1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사자 유해 교환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와 러시아 국가두마 의원 샴사일 사랄리예프(Shamsail Saraliev)의 발표를 종합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유해 522구를 인도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유해 33구를 인도했다. Meduza 러시아어판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와 사랄리예프 의원 발표를 인용해 이번 교환이 전사자 유해 반환 절차의 하나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가 인도한 유해는 러시아 측 주장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국민, 특히 군인들의 유해로 분류됐다. 우크라이나 수사기관과 내무부 전문가들은 반환된 유해에 대한 감식과 신원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RBC와 Vedomo..

정치 2026.06.19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함께 EU 가입협상 첫 실질 단계 진입

6월 14일 The Guardian은 몰도바와 우크라이나가 6월 15일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가입협상의 첫 실질 단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이사회와 유럽위원회도 6월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회원국이 몰도바·우크라이나와의 첫 번째 가입협상 클러스터 개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첫 클러스터는 “기초사항(Fundamentals)”으로 불리는 분야다. EU 공식성명은 이 클러스터가 법치, 민주주의 제도, EU의 핵심 가치와 원칙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The Guardian은 이 단계가 단일시장, 환경, 경제·사회정책 등 다른 분야의 협상으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The Guardian은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án..

정치 2026.06.15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한 한미 정상회담

지난 8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대통령 간 우호적인 대화가 오간 가운데, △ 한-미 협력 관계 재확인과 이 대통령의 트럼프 APEC 초청 재확인, △북-미 대화 재개 의향 확인, △ 제조업 분야 투자와 관세 등 무역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국내외 언론들은 트럼프와 다른 정상들 간의 회담 내용을 거론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 가능성을 우려하였으나 회담 이후 외형상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양국 간 여전히 관세, 방위비 논의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언론들도 한미 정상회담을 주목했다. 특히 양국 언론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된 것과 트..

정치 2025.08.30

2023년 유라시아 소식 돌아보기

2023년 유라시아 지역은 이어지는 전쟁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라시아 서부 지역에서는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서방 간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방어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하였으나,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로 이러한 지원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은 대러제재를 확대하며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인 파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유라시아 각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였습..

뉴스 톺아보기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