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자흐스탄, 무역은 원자재 중심, 투자는 제조업·전력·운송으로 이동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6. 26. 21:26

6월 22일 카자흐스탄 영문 매체 The Astana Times는 카자흐스탄의 대외무역이 여전히 원자재 중심인 반면, 고정자본투자는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4월 카자흐스탄 수출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은 전체 수출의 44%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전략계획개혁청 산하 국가통계국은 6월 15일 2026년 1~4월 대외무역 총액이 448억 6,590만 달러(한화 약 68조 9,000억 원)였고, 이 가운데 수출은 240억 580만 달러(한화 약 36조 9,000억 원), 수입은 208억 6,010만 달러(한화 약 32조 원)였다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 Qazinform도 같은 통계를 인용해 대외무역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투자 흐름은 다른 방향을 보였다. The Astana Times는 2026년 1~5월 제조업, 전력·공공 인프라, 운송, 농업 부문에서 강한 투자 증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농업 부문 투자액은 3,697억 텡게, 달러 기준 7억 5,840만 달러(한화 약 1조 1,6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같은 보도는 광업·채석업 투자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경제의 이중 구조를 보여준다. 수출입 통계에서는 석유·금속·우라늄 등 원자재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투자 통계에서는 제조업, 운송, 전력망, 공공 인프라, 농업 현대화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출이 국가재정과 외화수입을 지탱하는 동안, 정부와 기업 투자는 생산기반 다변화와 인프라 개선에 할당된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유럽연합, 중국, 한국, 미국, 세계은행과 잇따라 인프라·디지털·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는 배경도 이와 연결된다. 수출 구조의 원자재 의존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지만, 투자 배분은 중장기 산업구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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