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2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SPIEF) 2026이 “실용적 대화: 안정적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렸다. 타스(TASS)는 안톤 코뱌코프(Anton Kobyakov) SPIEF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겸 대통령보좌관을 인용해 포럼에서 1,084건의 협정이 체결됐고 공개 가능한 계약·협정 총액이 6조6,420억 루블(약 90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142개국 대표와 2만4,5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코뱌코프 사무총장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공식 대표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실제 집행 완료 투자액이 아니라 협정·양해각서·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포함하는 계약·협정 총액이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6월 5일 SPIEF 본회의에서 제재, 주권, 브릭스(BRICS), 비서방 경제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크렘린이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완만한 성장 궤적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 둔화 우려는 포럼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러시아 정치·외교·사회를 취재하는 더모스크바타임스(The Moscow Times)의 브롤리 벤슨(Brawley Benson) 기자는 6월 5일 분석기사에서 SPIEF가 열리는 동안 러시아의 전시경제가 전쟁을 계속 지탱할 수 있느냐가 핵심 질문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 분석가 닉 트리켓(Nick Trickett)은 올해 SPIEF에서 체제와 국가 내부의 경쟁적 이해관계가 매우 크게 드러났고, 이들을 조율할 역량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출처
- TASS, “Agreements worth $90.43 bln signed at SPIEF 2026”, 2026.06.06., https://tass.com/economy/2143473
- Kremlin, “Plenary session of the 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2026.06.05., https://en.kremlin.ru/events/president/news/79956
- Ministry of Economic Developm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Maxim Reshetnikov outlined the contours of a new economic growth model for Russia at SPIEF-2026”, 2026.06.04., https://en.economy.gov.ru/material/news/maxim_reshetnikov_outlined_the_contours_of_a_new_economic_growth_model_for_russia_at_spief_2026.html
- The Moscow Times, “Cracks in Russia’s Economy Shine Through at SPIEF” (Brawley Benson), 2026.06.05., https://www.themoscowtimes.com/2026/06/05/cracks-in-russias-economy-shine-through-at-spief-a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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