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유가, 러시아 정부 재정에 보탬됐나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6. 17. 21:28

6월 10일 Business Insider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분석을 인용해 국제유가 상승이 러시아 재정과 대외수지에는 보탬이 되지만,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후 약 30% 상승한 배럴당 92달러 수준으로 거래됐고,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로서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Business Insider는 러시아가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은 산유국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중동 위기와 해상 운송 위험이 커질 때 러시아산 원유는 상대적으로 다른 물류 경로를 통해 판매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은 러시아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입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러시아 경제의 성장 제약 요인으로 노동력 부족, 제한된 생산능력, 생산성 둔화, 전쟁으로 인한 인력 감소를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2026년 러시아 GDP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 분석가 설문에서 제시된 2026년 성장률 0.7% 전망과도 비슷한 저성장 구간에 놓여 있다.

 

러시아 당국은 추가 원유 수입을 경기부양 재원으로만 보지 않고 물가 위험과 연결해 인식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Business Insider는 러시아의 추가 수입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를 함께 전했다. 고유가가 재정 여력을 늘리더라도 고금리, 노동시장 압박, 설비·기술 제약이 성장률을 제한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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