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4

한국 컨테이너선, 러시아 영해 통과해 북극항로 50일 왕복 성공... 상업적, 국제정치적 의미는?

- 한국 선사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약 50일간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을 마치면서 새로운 한·유럽 물류노선의 가능성을 시험 - 이번 항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색된 한·러 관계에서도 한국이 대러 제재 원칙을 유지하면서 북극항로 이용 경험을 축적한다는 국제정치적 의미가 있어 - 그러나 귀항편의 유상 화물 확보 실패, 높은 운항비용, 보험·금융 제약은 정기 상업운항의 장애물로 남아 있아 - 북극항로의 장래는 한국 기업의 물류사업 기회뿐 아니라 러시아의 항로 관리권,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 기후변화와 북극 질서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아 팬스타 아크로호가 시험한 세 가지 과제… 한·러 관계, 양방향 물류사업, 북극 질서의 변화 10월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온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 ..

정치 2026.10.15

다극질서에서 유라시아 헌장까지… 러시아는 어떤 국제질서를 만들려 하나

- 러시아 외무장관, 9월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정치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우스와 이스트’가 새로운 성장과 안보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 - 이런 ‘다극질서’론은 이번 총회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냐... 러시아는 적어도 2000년대 초부터 단극체제를 비판하고 유엔 중심 다자주의와 복수의 권력중심을 강조해 왔으며, 2023년 외교정책개념에서는 이를 국가전략으로 보다 명확히 규정 - 이번 총회의 새로운 점은 추상적인 다극질서론 가운데 ‘유라시아 안보구조’ 구상이 실제 ‘21세기 유라시아 다양성과 다극성 헌장’ 문안협상 절차로 넘어갔다는 데 있어 - 다만 러시아 학계에서도 현재 세계를 이미 안정된 다극질서라고 볼 수 있는지를 놓고 견해가 갈린다. 힘의 분산과 그것을 관리할 ..

정치 2026.09.30

미국-이란 잠정 합의와 유라시아 국가들의 반응

6월 15일 주요 외신과 관련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휴전 연장, 핵 문제 후속 협상을 포함한 초기 양해각서 문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워싱턴포스트는 양측이 6월 15일(월) 새벽 초기 합의에 도달했고, 이행은 서명 이후 시작되며 중재국 파키스탄이 서명을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로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서명 전까지 세부 이행 조건은 유동적이다. 이번 합의는 최종 평화협정이라기보다, 2026년 2월 말 이후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을 일단 멈추고 핵·제재 문제를 후속 협상으로 넘기는 잠정적 위험관리 장치에 가깝다. 미국-이란 갈등의 배경과 잠정 합의 내용영국 하원 도서관(House of Commons ..

정치 2026.06.15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정상, 미국에서 평화를 위한 공동 선언 발표

지난 8월 8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정상이 합의한 선언문에는 △ 평화 합의 추진, △ 유럽안보협력기구(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 OSCE)의 민스크 그룹(Minsk group)의 폐쇄 요청, △ 양국을 연결하는 국제운송로 건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평화 합의의 최종적인 체결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국 정상은 과거..

정치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