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자흐스탄, 2026년 1~4월 농식품 수출 36% 증가…연간 목표 달성 위해 가공품 비중 확대에 달려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4. 20:51

2026년 7월 13일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타임스 오브 센트럴 아시아(TCA)는 아이다르베크 사파로프(Aidarbek Saparov) 카자흐스탄 농업부 장관이 공개한 정부 자료를 인용해 2026년 1~4월 카자흐스탄의 농식품 수출 성과를 보도했다.

 

위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2026년 1~4월 농산물·가공식품 수출이 3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로 전년 동기 22억 달러(한화 약 3조 2,903억 원)보다 36% 증가했다. 

 

정부의 2026년 연간 농식품 수출 목표치는 72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다. 4개월간 이미 목표의 41.7%를 달성했지만, 이를 곧바로 연간 36% 성장으로 환산해서는 안 된다. 곡물 선적 시기와 국제가격에 따라 월별 수출이 크게 달라지며, 정부 목표 자체도 남은 기간의 성장세가 상반기 초반보다 완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농식품 수출 정책의 무게중심은 원료보다 가공품에 있다. 2025년 가공 농식품 수출액은 36억 달러(한화 약 5조 3,845억 원)로 전체 농업 수출의 절반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식품 생산은 14.7% 증가했고, 정부는 육류·우유·유지작물·옥수수·쌀·메밀 등 6개 품목군의 가공률을 지난해 64%에서 올해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곡물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미국 농무부는 2025~2026 마케팅연도 카자흐스탄의 밀 수출을 사상 최대인 1,100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어지는 2026~2027년에는 두 차례의 풍작 이후 생산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750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72억달러 목표의 지속 가능성은 수확량보다 단가와 가공 능력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저장·검역·철도 운송과 중국·중앙아시아·이란 등 목적지의 통관 여건도 변수다. 가공품 비중이 실제로 높아지면 곡물 가격이 내려갈 때 수출액이 급감하는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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