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러시아 2026년 성장률 1.1% 전망… 러시아 정부 최신 전망보다 0.7%포인트 높아

유라시아뉴스 편집국 2026. 7. 15. 16:44

2026년 7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을 갱신하면서 러시아의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제시했다. IMF 국가별 자료에 따르면 2027년 러시아 성장률도 1.1%로 예상돼, 급격한 경기후퇴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경로에 가깝다.

 

 

1.1%는 물가 영향을 제거한 연간 실질 GDP가 2025년보다 그만큼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상반기 성장률이나 명목 GDP 증가율을 뜻하지 않는다. IMF는 2026년 러시아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6%로 제시했으며, 같은 수정 전망에서 세계 성장률은 2026년 3.0%, 2027년 3.4%로 예상했다.

 

러시아 정부의 최신 공식 전망과는 차이가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26년 5월 기준 시나리오에서 성장률을 2026년 0.4%, 2027년 1.4%로 예상했다. IMF 전망은 러시아 정부보다 2026년에는 0.7%포인트 높고, 2027년에는 0.3%포인트 낮다. 러시아 정부가 당장의 둔화를 더 크게 보면서도 다음 해 회복은 IMF보다 빠르게 예상한 셈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4월 제시한 2026년 성장률 전망 범위는 0.5~1.5%다. IMF의 1.1%는 이 범위 안에 있다. 높은 금리가 물가를 낮추는 과정에서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고, 노동력 부족과 생산능력 한계가 공급 확대를 늦추는 점이 낮은 성장 전망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반대로 원자재 수출과 정부지출은 경기의 하방을 일부 지지할 수 있다.

 

전망치는 확정 실적이 아니다. 유가와 수출물량, 제재와 결제·물류 비용, 기준금리 인하 속도, 재정지출이 달라지면 수치도 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1.1%는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들어갔다는 판정보다, 정책기관들이 2026년의 성장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기준선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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