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AP는 아르메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가 이끄는 시민계약당의 총선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6월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시민계약당은 약 49.7%를 얻어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한 결과를 확보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친러 성향 야권인 강한 아르메니아당(Strong Armenia)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표 매수 의혹과 야권 인사 수사 논란이 제기됐고, 국제 관찰단은 유권자에게 선택지가 있었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현지 전문매체 CivilNet은 이번 선거를 국내 정치 구도와 지정학적 함의로 나누어 분석했다. 티그란 그리고리안(Tigran Grigoryan)은 시민계약당 승리, 친러 성향 야권의 한계, 러시아 의존 축소와 대서방 협력 확대 논의를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선거 직후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상품 제한 확대도 이어졌다. The Moscow Times는 러시아가 식품, 종자, 꽃, 목재, 비료 등 아르메니아산 품목 수입 제한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역당국은 해충 검출과 검역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제시했다. The Moscow Times는 이 조치를 파시냔 총리의 총선 승리 직후 발표된 수입 제한으로 보도했고, 해당 선거가 예레반의 대서방 접근을 둘러싼 시험대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 이후 러시아 주도 집단안보조약기구(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 CSTO)와 거리를 두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및 미국과의 관계를 확대해 왔다.
CivilNet의 티그란 그리고리안(Tigran Grigoryan)은 아르메니아 총선 결과를 국내 정치 구도와 지정학적 선택의 문제로 해석했다. 그의 분석에서 핵심은 시민계약당의 승리가 대러 의존 축소와 대서방 협력 확대 흐름을 유지할 정치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다만 이 해석은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와 즉시 단절한다는 뜻이 아니라, 러시아·EU·미국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제시됐다.
출처
- AP, “Armenia's elections regulator confirms victory for PM's party in poll closely watched by Russia”, 2026.06.14., https://apnews.com/article/7168ab86aa0d9f2c967171c91c9611c9
- CivilNet, “The winners, losers and geopolitical implications of Armenia’s election”, 2026.06.09., https://www.civilnet.am/en/news/1012403
- The Moscow Times, “Russia Issues Sweeping Ban on Armenian Imports After Pashinyan’s Victory”, 2026.06.11., https://www.themoscowtimes.com/2026/06/11/russia-issues-sweeping-ban-on-armenian-imports-after-pashinyans-victory-a92984
- Armenpress, “Rosselkhoznadzor to restrict import of quarantine-regulated products from Armenia”, 2026.06.11., https://armenpress.am/en/article/125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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